사진출처-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10월 9일(금) 오후 4시 P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합법 다운로드를 권장하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주최: 영화진흥위원회,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ㅣ주관: 굿 다운로더 캠페인 본부, 한국영상산업협회) 선포식이 수 천명의 관중과 취재진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은 ‘불법 다운로드를 막자’는 차원을 넘어 네티즌들에게 굿 다운로더로서 ‘합법 다운로드를 권장’하도록 유도하는 긍정적 캠페인이다.

이번 선포식은 본격적인 캠페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 런칭을 기념하고 터치 스크린 방식의 독특한 홍보물을 공개하는 취지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과 영화진흥위원회 조희문 위원장, 그리고 굿 다운로더 캠페인의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성기, 박중훈은 물론, 얼마 전 스타 서포터즈라는 이름 아래 노개런티로 캠페인 CF를 촬영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장동건, 엄정화, 하지원, 김하늘 등 국내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내빈으로는 캠페인을 후원하는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유정훈 대표,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최건용 상무, CJ엔터테인먼트 김정아 대표 등 국내 최대 투자배급사 대표들과 한국영상산업협회 안철 대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최휘영 대표가 참석해 선포식을 응원했다.

캠페인 CF 영상으로 포문을 연 이번 행사에 대해 사회자 김성주가 “출연료만 100억원 대로 가늠할 수 있는 CF에 대한민국 대표 스타들이 캠페인 취지에 뜻을 함께해 노개런티로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고 든든하다”고 말문을 열었고, 김동호 위원장과 조희문 위원장의 축사와 안성기, 박중훈 위원장의 굿 다운로더 캠페인 소개 및 Q&A, 그리고 스타 서포터즈와 수천 명의 관중들이 함께한 이벤트로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안성기는 “우리 영화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창작 산업들이 모두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처럼 국민과 함께하는 쌍방향적인 캠페인이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잘 진행된다면, 한국 문화 산업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며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이어서 장동건, 엄정화, 하지원, 김하늘 등 스타 서포터즈들이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은 해운대를 가득 메울 정도의 뜨거운 환호와 탄성을 터트렸다. 장동건은 "불법 다운로드는 배우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영화 전체의 문제라며, 좋은 영화를 제작하는 일과 직결되기 때문에 관객들이 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된다"고 불법 다운로드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했고 김하늘, 하지원, 엄정화 역시 “굿 다운로더 캠페인을 통해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영화를 다운받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중훈은 “굿 다운로더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모두 한 마음으로 캠페인의 뜻에 공감했다. 오늘 첫 공개된 터치 스크린 홍보물이 전국 주요 극장에 순회 전시될 것이고, 11월에 박찬욱, 봉준호, 이준익, 박광춘 감독이 배우들과 함께 영화도 보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일정이 계획되어 있으며, 영화 스탭이 주인공이 되는 2차 캠페인 CF가 나올 예정”이라며 향후 굿 다운로더 캠페인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부산 해운대에서 선포식을 성황리에 개최한 ‘굿 다운로더 캠페인’은 네티즌들에게 대중의 영상저작물 보호인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