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평생교육원 문해교육프로그램 200여명의 학생들은 민주시민 선거체험교실을 열었다. 무수한 선거를 치뤘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에만 의존하여 하던 선거였다. 그러나 목포제일정보중고 부설 평생교육원 문해교육프로그램에서 한글을 공부하고 문자를 해득하게 되자, 이제는 듣는 것도 있지만 읽어서 후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모의 선거는, 선거가 얼마나 소중한 국민의 권리요 의무인가를 알게 할 것이다.
2010년에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하여 성인문해학습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게 함으로써 올바른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한다. 다양한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초등문해교육을 받으면서 그동안 익혔던 한글 실력을 발휘하여 후보 소개 안내문을 읽으면서 후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장단점을 직접 생각할 것이다.
모의 선거는 공통된 주제로 전체 수업이 20분 정도 진행된 후 실시되었다.
모의선거에 앞서 초등3반의 이상심(70세)씨는 “이제까지 무수한 선거를 했지만 한 번도 투표에 빠진 적은 없었다. 남편이 하라는 대로 따라 하던 선거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듣고 결정할 것이다.” 고 말했다. 또한 “똑같은 선거지만 학교에서 하니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고 새로운 마음으로 하니 좋다.”고 김연임(64세)씨는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어른들이 공부하는 학교이며, 부설 평생교육원 문해교육프로그램은 교육기회를 놓친 비문해 성인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생활능력 향상 및 사회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초등1반부터 8반까지 240여명이 공부하고 있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현재 2010년 신입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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