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우리당의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노계파 및 친노세력 당원들이 10일 열린우리당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김근태 의장의 의장직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의 즉각 해체를 촉구했다. 특히 전당대회시 필요한 준비위원회의 구성과 통합신당파가 추진하려는 설문조사 중단을 강하게 주문했다. 친노계파 세력인 참여정치실천연대, 국민참여 1219 등 친노그룹 소속 당원과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소속 당원 등 1천여명은 열린우리당 영등포 당사앞에서 “무능과 독단으로 당의 분열과 혼란을 가중하고 있는 비대위를 즉각 해산하고 중앙위원회의 권한을 회복시킬 것을 요구한다”며 “전대 방식과 의제를 정할 전대준비위원회는 중앙위원회에 의해 구성돼야 하며 오는 22일까지 중앙위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 진로 결정을 위한 통합신당파 등 지도부의 국회의원 설문조사에 대해서도 “설문조사를 통해 전대방식과 의제를 정하겠다는 것은 전대를 통해 당 해체를 시도하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설문조사 중단과 당헌·당규에 따른 상향식 정기 전대 개최를 주문했다. 참석자들 중에는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와 대표적인 친노 영화배우인 명계남씨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해산, 비대위’‘사수, 창당정신’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지역주의 통합신당 논의 즉각 중단’‘대통령과 당을 지키자’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