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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반값낙찰, 졸속부실공사에 비리까지 우려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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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오늘 조찬간담회에서 “내년 말까지 60%를 완료하게 되는 4대강 사업을 2011년 장마 전에는 거의 모두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야당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정면 돌파해 속전속결하겠다는 폭탄발언이다. 사업타당성 검토도, 환경영향 평가도 없이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이 이제는 공기압박으로 인한 부실공사에 반값낙찰까지 속출하고 있으니, 국가 100년지대계는커녕 대재앙으로 변모할까 두렵다.
이미 4대강 공사에는 수많은 저가입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낙동강 사업 9개 공구의 평균 낙찰가율은 58.1%, 특히 27공구는 예정가격인 588억 원의 50.2%인 295억 원에 낙찰되었고, 29공구는 52.9%, 28공구는 54.4%에 낙찰되었다. 예정가격이 잘못 책정되지 않았다면, 50% 수준의 저가입찰은 부실공사를 예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재앙이 우려된다.
수질개선은커녕 제2, 제3의 성수대교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또 이처럼 조급한 공사강행은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문화재 보전에도 치명적이다.
4대강 사업구간 주변에는 지정문화재 94건을 비롯해, 매장되어 있거나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149건 등 243건의 각종 귀중한 문화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정문화재 19건과 매장 및 비지정문화재 46건 등 총 65건의 문화재는 물이 흐르는 하천바닥과 물가 둔치 등 4대강 연접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낙동강 유역인 양산 증산리, 물금리 일원에서는 고려시대 건물지와 조선시대 제방이 발굴되었다. 졸속부실공사에 비리 의혹도 부족해, 역사마저 수장시키고 싶은가?
정부는 우리 민족의 얼이 담겨있는 문화재 보호에 관한 청사진을 하루 속히 발표해야 하고, 저가 낙찰업체에 대해서는 보다 세밀한 관리 감독권도 행사해야 한다. 그러나 우선 조급증에서 벗어나라! 빨리 달궈진 구들장이 식는 것도 빠른 법이다.
2009. 12. 11.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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