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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학고등학교 교감 정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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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학고등학교(교장 박광춘)가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작년보다 월등한 성과를 거양하였다. 그 명성이 부분적으로 알려지기는 했지만 지난 주말 상위권 대학의 수시합격자 발표가 되면서 학교가 온통 축제의 분위기로 휩싸였다.
오늘 현재(12월 14일 오후 17시) 2학년생 69명과 3학년생 13명이 합격한 대학은 영국 맨체스터대 물리과 3명, 일본공대 1명, 서울대 14명, 카이스트 18명, 포스텍 10명, 연세대 13명(치의예 2명), 고려대 12명, 이화여대 6명, 성균관대 37명, 한양대 19명, GIST 8명, UNIST 7명 등 연 159명이 국내외 유수의 명문대학에 대거 합격하였다. 일부 우수학생은 장학금 지원 및 외국대학 명문교 교환학생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사실 금년 입시 결과가 발표되기까지 전 교직원과 학생들은 걱정으로 잠을 설쳤다. 금년 입시 환경이 전남과학고로서는 불리한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고 선호 대학인 서울대와 카이스트가 같은 날 2단계전형(면접 및 구술고사)을 치러 지원에서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또 전국 과학고생(특히 수도권) 정원이 전년도와 비교해 약 11% 증가한 상태고, 특기자전형에 일반계고 우수학생들이 대거 응시함으로써 과학고 2학년생을 입시에 내보내야 하는 학교로서는 그만큼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입학사정관전형이 활성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카이스트를 제외한 각 대학들이 어렵게 출제한 2단계전형 수학ㆍ과학 문제는 사교육이 없는 전남과학고 학생으로서는 결코 풀기에 쉽지 않은 난제였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한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학교장은 ‘전국 수위의 과학고로 도약’, ‘세계 유수 이공계 대학 진학’이라는 학교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2009학년도 학교평가 자체평가보고서에 나타난 내용인데, 그 꿈이 실현된 것이다. 학교장은 학교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을 믿고 이런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교육도 할 수 없는 시골 기숙학교이지만 새벽에 출근하여 늦은 밤까지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실험과 문답식 교육을 하는 선생님들과 학교를 믿고 따라준 학부모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또 지난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학생 선발을 위해 본교를 방문한 양운기 교수는 ’물질의 근원을 찾아서‘라는 특강 후 질문을 받았는데, 예정 시간을 훨씬 넘긴 학생들의 질문과 뜨거운 반응에 감명을 받았다고 그 자리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것은 평소 전남과학고의 교육시스템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 전남과학고등학교 교감 정재성 ☎ (061)33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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