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선박건조사 현대중공업(주)노동조합(위원장 오종쇄)이 한국노동계의 혁신적인 노조전임자 임금에 자구책을 검토중이다.

한국노총,민주노총 양대노총에서 이미 노조전임자문제를 두고 정부와첨예하게 대립하고있는가운데 이루어지고있어 노동계와경제계에 비상한관심을 받고있다.

현중노동조합이18일 밝힌바에 의하면 2010년부터 노조의전임자 임금을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있다.노조는 전임자가55명이며 연간34억여원의 임금을회사측으로부터 지급받아왔다.

노조에 따르면 실제로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이 금지되면 현행조합비 인상을 감안하더라도 모두 충당키는 힘들것으로 보여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임자임금 지급을 강구하고있다고한다.

현중 노조는 이에 따라 그동안 외주에 맡겼던 사업들을 직접 운영하는등 영리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4일 18대 집행부 출범에맞춰 새집행부를 기존의 12개부처에서 7개 실로 줄이고 각종 지출을 효율적 예산절감을 해오고있는실정이다.

현대중공업 사상 초유의 연임 으로 선출된 오종쇄 위원장은 군사정권시절에는 강성으로 불리며 한국노동계의 거목으로 투쟁적노동운동의대명사로 불렸다.

오 위원장이 과거에 명분있는 노동운동을 하였기에 지금의 노동조합을 이끌면서도 당당할수있는것이다.만일 그가 지도력이부족하거나 힘든시기에 뒷짐을 지던 노동운동가들처럼 방관하였다면 아마도 지금의 노조전임자 임금에 대한 노동계의 강한반발을 견디지 못했을것이다.

그의말대로"노조의 자주성확보를위해 전임자 임금은 회사에 의존치않고 자립해야한다"는 의지는 미래의 한국노동계의 시금석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