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가장 오래된 영화 평론가 중 한 명인 시카고선타임즈의 로저 애버트가 19일 그의 2009년도 베스트 영화를 발표했다. 올해는 특별히 들어본 적이 없는 영화만 리스트에 올린다는 불평과 항상 블록버스터 영화만 관심을 보인다는 불만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주류영화와 독립영화 부분의 두 개의 리스트를 만든 것이 눈에 띈다.
 
애버트가 주류영화로 꼽은 작품들은 미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영화들이 대부분이지만 국내에선 매년 그렇듯이 아직 개봉조차 못 하고 있는 작품이 많아 국내 영화 관객의 편식 현상이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베스트 10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주류영화
<배드 루테넌트Bad Lieutenant> 베르너 헤어조그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 출연. 범죄. 국내 미개봉.
<크레이지 하트Crazy Heart> 스콧 쿠퍼 감독. 제프 브리지스 출연. 드라마. 국내 미개봉.
<에듀케이션An Education> 론 쉐르피그 감독. 캐리 멀리간, 피터 사스가드 출연. 드라마. 국내 미개봉.
<허트 록커The Hurt Locker> 캐슬린 비글로우 감독. 제레미 레너 출연. 전쟁. 국내 미개봉.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브래드 피트, 다이앤 크루거, 멜라니 로랑, 크리스토프 왈츠 출연. 액션. 국내 개봉작.
<노잉Knowing>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 출연. SF/미스터리. 국내 개봉작.
<프레셔스Precious: Based on the Novel Push by Sapphire> 리 다니엘스 감독. 모니크, 머라이어 캐리, 폴라 패튼 출연. 드라마. 국내 미개봉.
<시리어스 맨A Serious Man> 조엘/에단 코엔 감독. 마이클 스터버그 출연. 코미디. 국내 미개봉.
<업 인 더 에어Up in the Air> 제이즌 라이트만 감독. 조지 클루니, 베라 파미가 출연. 코미디. 국내 미개봉.
<화이트 리본The White Ribbon> 마이클 하네케 감독. 크리스티앙 프리덴 출연. 드라마. 국내 미개봉.

독립영화
<굿' 바이Departures> 타키타 요지로 감독. 모토키 마사히로, 히로스에 료코, 야마자키 쯔토무 출연. 드라마. 일본. 국내 개봉작.
<수치Disgrace> 스티브 제이콥스 감독. 존 말코비치 출연. 드라마. 호주. 국내 미개봉.
<영원한 순간Everlasting Moments> 얀 트로엘 감독. 드라마. 핀란드. 국내 미개봉.
<굿바이 솔로Goodbye Solo> 라민 바흐러니 감독. 소울메인 사이 세베인 출연. 드라마. 미국. 국내 미개봉.
<줄리아Julia> 에릭 종카 감독. 틸다 스윈튼 출연. 범죄. 프랑스. 국내 미개봉.
<침묵의 빛Silent Light>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 드라마. 멕시코. 국내 미개봉.
<신 놈브레Sin Nombre> 캐리 후쿠나가 감독. 마르코 안토니오 아귀레 출연. 범죄. 멕시코. 국내 미개봉.
<스킨Skin> 안소니 파비안 감독. 조아 알버츠 출연. 드라마. 영국. 국내 미개봉.
<트러커Trucker> 제임스 모턴 감독. 미셸 모나한 출연. 드라마. 미국. 국내 미개봉.
<유, 더 리빙You, the Living> 로이 앤더슨 감독. 비욘 잉글런드 출연. 드라마. 스웨덴. 국내 개봉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