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이만기 인제대 교수(47·사진)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문화재단 발전을 위해 봉사할 적임자를 찾기 위해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15일 도 인터넷 홈페이지와 도 공고, 언론 매체 등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공개 모집한 결과 서울, 부산 및 도내 문화예술계, 방송계 등의 유망인사 6명이 응모했다,
도는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경상남도 지방공사사장추천위원회 설치조례 규정을 일부 준용해 지난 15일 각계 전문가 7명으로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천위원회는 응모자에 대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추천위원회 자체평가 결과 상위 득점한 2명의 후보자를 임명권자인 도지사에게 복수 추천했다.
경남도는 이번에 (재)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정에 따른 기본방침을 ▲출범초기 재단의 조기정상화와 안정화를 구축할 수 있는 인물(전국적 중량급 인사·전국적 인적 네트워크 구축) ▲각 장르별 고유성을 갖는 문화예술계의 특성을 감안 특정분야에 편중하지 않는 인물 ▲재단 적립기금 목표인 2025년까지 1,000억원 조성을 위해 외부에서 기금확보가 용이한 인물 등을 기준으로 세웠다.
다른 시도 문화재단의 경우 문화계(서울), 교육계(부산), 언론계(인천·경기), 공무원(대구) 등 다양한 직능의 인사가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국내 문화재단의 모범이 되고 있는 서울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는 방송인 출신 유인촌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맡아 출범초기 문화재단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11월 10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 경남문화재단은 이만기 교수를 대표이사를 결정함에 따라 경남문화를 꽃피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경남도는 앞으로 경남 문화예술 수준을 높이고 서민들의 문화향수 기회 확대,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경남문화예술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 교수는 방송인으로서 지상파 방송에 다수 출연하고 있으며 체육인으로서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 등 총 49회에 달하는 우승으로 경남도민의 자긍심을 대내외에 고취시킨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 지난 1991년부터 인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양성을 위해 정열을 쏟고 있다.
이만기 교수는 경남 전통문화 발전과 방송인·체육인으로서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2009년 ‘경상남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이만기 교수는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창립 이사회에서 임명장을 교부받고 비상근 대표이사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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