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발표된 국방개혁 수정안은 5년간 연구를 토대로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1년 6개월간에 걸쳐 논의된 사안을 담은 것으로 일부 집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서 전면 수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국방 획득체계에 대해 김 장관은 효율성과 투명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방위사업청을 현재처럼 외청으로 두되 중기계획 및 예산수립 등 일부 정책기능을 국방부로 이관하는 안과 내부조직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 2가지 방향을 놓고 검토 중이다.
김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 “아프가니스탄 파병은 이라크 파병 때보다 더 혼란스럽다”고 전제하고 “지자체와 주민들 통제도 제대로 되지 않아 부지 확보에 혼선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원전 수주계약을 맺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는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UAE가 우리 군에 여러 가지 협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양국이 협조할 수 있는 분야는 군사교육훈련, 방산·군수지원,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 기술분야 협력 등이 예상된다.
한편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여야 하는 취지로 신병교육 양성 체계를 강화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군에 와 있는 시간이 득이 되지 않고 쓸데없는 고생을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기에 보람찬 군대로서 지평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며 군대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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