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4일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 3명 중 첫번째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하고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환담을 나눴는데,
이 전 시장은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발언 파문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의식한듯,
총무원장 스님을 만나자마자 조계사 인근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을 가리키면서 “매일 조계사의 불경소리를 들으며 산다”고 서두를 꺼낸 뒤,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템플스테이 예산 30여억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템플스테이에 대한 부족한 인식을 갖고 있는 일부 국회의원들을 설득했다,
특히 정모의원에게는 ‘경주에 살면서 불교일에 반대하면 되나’, ‘나는 종교가 달라도 불교일에 찬성하고 나서지 않느냐’ 며 직접 이해를 구했다고 설명하고,
“예결위에서 합의된 이상 사실상 본회의에서는 통과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뉴욕에서도 선(禪)이 대중화되고 있으며, 갈수록 국민들의 불안정서가 높아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템플스테이는 교육적으로도 권장할만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해 불교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자,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동양의 불교사상은 인류 통합의 핵심 키워드”라며 “(이 전 시장) 덕택에 템플스테이를 활성화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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