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3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희망근로’ 사업에 접수 시작 이틀만에 10만 명이 신청, 높은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희망근로 참여자를 접수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4일까지 전국에서 10만7596명이 신청해 예정 인원 10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 신청률은 특히 부산, 광주, 대전, 강원, 충북, 경북 지역의 신청자가 많아 선발 예정 인원의 1.5배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42.8%, 여성 57.2%로 지난해(남 39.1%, 여 60.9%)에 비해 남성 비율이 3.8%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신청자가 급증한 데 대해 “지난해 희망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뒤 올해 두 번째 시행되면서 국민들의 인지도가 향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접수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가 첫날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적격자들도 자격요건을 고려하지 않고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사업신청서와 건강보험증 사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희망 직종을 3개 사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자격은 근로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면서 재산이 1억3500만원 이하인 취약계층으로 예녀네 비해 엄격해졌다.
각 지자체는 오는 22일까지 희망근로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통해 참여자를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노동강도가 높은 10대 친서민·생산적 사업 위주로 추진돼 사업별로 근로능력 심사도 강화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희망근로는 총사업비 5,727억 원을 투입, 총 1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오는 3월부터 4개월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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