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인터뷰 기사 게재 중단 논란, 증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과 관련 언론사들의 대선주자 인텨뷰에 대해 중지 요구를 한 가운데 각 정치권과 국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이에 선관위가 최근 일부 언론의 대선 주자 연쇄 인터뷰 게재에 대해 선거일 120일부터(내년 8월22일 이후) 대담·토론회와 이의 보도 를 규정한 선거법(81조와 82조) 위반이라며 게재 중지를 촉구했다.19일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 1년여를 앞두고 조기과열 현상이 빚어져 이를 자제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대담 형식의 인터뷰 보도 자제를 요청한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침해 등 논란이 커 지고 있어 선관위 차원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취재보도와 인터뷰 허용 범위 등에 대한 기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선관위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과 함께 언론보도기능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언론사의 공식적인 대선 주자 토론회와 이의 보도는 현행 대로 선거일 120일부터 가능토록 하고,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는 최대한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정치 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우상호 대변인은 "대선 주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신장한다는 언론 본연의 임무에서 본다면 과도한 규제로 볼 수 있다"며 "관련 조항을 손질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이는 법 규정의 과잉해석이고 한나라당 대선주자에 대한 옥죄기라는 의혹도 불러일으키는 부적절한 조치"라며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관위는 신문·방송·인터넷언론사 에 대담 형식 인터뷰 게재 자제를 촉구하는 공문을 이날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