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교육청이 지난해 11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적정규모 학교 육성 선도군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해당학교 일부가 지난해 통∙폐합이 이뤄진 가운데 문내지역도 이에 따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4일 협의회를 가졌다.
정부로부터 207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 해남교육청은 2006년부터 ‘문내면지역 초등학교 재배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여론 수렴 및 통·폐합을 추진 해 왔다.
농어촌의 학생 수가 격감함에 따라 2011학년도부터는 우수영초등학교를 제외한 3개교(문내초, 문내동초, 우수영초교중화분교장)를 1개 학교로 통합해 새 학교를 신축, 이설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설부지가 도시계획상 농업 진흥 구역으로 지정되어 학교용지로 용도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는데 약 10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당초 2012. 3. 1. 통․폐합 계획이 차질을 빗게 됐다. 이에 따라 협의회에서는 복식수업 및 미묘한 지역갈등 해소 차원에서 조기 통․폐합을 추진하는 방안과 이설 완료 후 통․폐합을 추진하자는 의견으로 나누어 졌다.
그러나 해남교육청은 학생교육의 질 제고와 적정규모 시범 군 지원금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 통․폐합 후 이설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추진위원회는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3월중에 다시 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박 병 학 전라남도교육위원은 적정규모 학교 육성 선도군 사업은 해남군 및 도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의 협조를 어렵게 이끌어 유치한 사업으로 우리 해남교육 환경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의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원만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학교 통∙폐합의 선정기준 1유형은 초·중, 통·폐합(전체학교의 1/5이상 또는 5교 이상)과 병설유치원 통폐합을 병행하여 단설유치원을 설립한다는 취지다. 여기에는 해남 동·서초등학교병설유치원을 통합하여 5학급 규모의 단설유치원을 설립한다. 또 황산면(옥동 초→황산 초), 송지면(군곡 초→송지 초), 그리고 옥천면 옥천중학교는 해남중과 해남제일중으로 이미 통·폐합이 됐다.
이와 관련 해남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3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신청한 ‘적정규모학교 육성 선도군 지원 사업’ 이 해남군과 지역개발사업과 연계된 행·재정 지원을 위한 MOU 체결 등 타당성과 적합성, 지자체의 추진의지와 주민의 협력이 인정되었고 전라남도교육청의 노력으로 이번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복식수업이나 비전공교사(상치교사)수업문제를 해소함으로써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농·산·어촌 지역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학생이 돌아오는 농·산·어촌 학교 모델이 창출되어 지역학교의 교육과정운영이 정상화되고 학생의 학습권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 된 다” 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2009년도에 지원받은 사업비(207억 원)는 계획에 따라 지역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며 초·중 통·폐합, 재배치에 따른 학교 신·증축, 다목적강당 등 학교 시설·여건개선, 학생 통학 지원, 교복, PC구입 등 학생지원과 학교별로 특성화된 프로그램이나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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