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공원 내 방목된 가축 모습

섬지역 국립공원보호를 목적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시행했던 방목가축 구제사업이  염소 등 가축 방목으로 인한 훼손에서 복원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던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직원들이 구제한 방목염소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제공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서부사무소(소장 황정걸, 이하 다도해서부사무소)는‘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및 도서지역 훼손지 복원을 위해 실시한 2010년 방목가축구제(염소 등)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목가축 구제사업은 지난해 31개 도서 691마리의 방목가축을 구제한데 이어, 올해는 24개 유ㆍ무인도서에 방목된 가축 528마리를 구제하고 984명의 지역주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서부사무소는 '일시 다량으로 포획한 섬지역 흑염소'에 대한 판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내부 온라인망을 활용하여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직거래 판매망을 구축하고, 구매자의 거래정보, 판매금액 관리 및 입금대행 등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여 염소 30마리, 약 600만원의 수익을 지역주민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섬 지역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각종 천혜의 희귀식물 자생지이다. 하지만 공원내 무단으로 방목된 염소 등의 가축들이 무차별로 먹어치우면서 생태계 교란은 물론 이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자연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서부사무소가 가축 구제 사업을 추진 해왔다.
다도해서부사무소 관계자는“상반기 방목가축구제에 이어 하반기에는 2009년 훼손된 섬 지역에 식재한 상록활엽수의 사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