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병사의 용감한 행동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사관학교 근무지원단에 근무하는 박용현 상병과 8사단에 근무하는 김민수 병장. 친구사이인 두 병사는 휴가를 맞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으며 지난 1. 1(월), 서울 청파동 근처를 지나다 인근 주유소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당시 주유소 바닥에는 주유기에서 나온 휘발유가 흥건이 고여 있었고 주유기에서는 기름이 계속 흐르고 있었으며, 중년남성은 불을 붙이려는 상황. 이 사실을 목격한 박 상병은 일행은 “아저씨 안돼요” 소리치며 주변 사람들은 폭발을 우려해 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유소로 뛰어들어 기름이 흘러 나오고 있는 주유기의 작동을 멈추고 119에 신고를 하였다.
조금만 늦었다면 중년남성의 몸에 붙은 불길이 주유기로 번져 주유소 전체가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며, 뒤늦게 소화기를 가지고 달려 나온 주유소 직원들에 의해 진화되었다. 박상병과 친구는 신고를 받고 뒤늦게 도착한 경찰과 소방서 요원에게 관련사실을 알려준 다음 자리를 떠났다.
병사들의 용기 있는 미담은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시민이 “곧 주유소 전체가 폭발할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대처한 너무 용감한 모습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육사 인터넷에 글을 남김으로써 알려지게 되었다.
박상병은 책임감이 강하고 의협심이 남달라 평소 주위로부터 신뢰와 칭찬을 받고 있는 모범 병사로 알려져 있으며, 학교에서는 박상병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byun121212@dau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