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보급량이 늘면서 애플리케이션 산업이 크게 늘고 있다. IT계에 인터넷의 보급 이후 또다시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 언제 어디서나 정보가 없어선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오는 지금, 여기 급변하는 세상에 발 맞춰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이 있다. 점점 커가는 애플리케이션 산업에 발 맞춰 App창업자인 ㈜우리소프트의 김병일 대표를 만나 보았다.
그는 IT계에 몸담은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창업자들이여 창업만물사전을 보라 길이 열린다. “어느 날 우연히 애플리케이션으로 ‘창업만물사전’을 해보게 되었어요. 거기엔 제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창업지원센터가 어디에 있는 지 알려주고, 가서 어떤 서류가 필요한 지도 알려줘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그가 말한 것처럼 ‘창업만물사전’은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창업지원센터와 중소기업지원센터의 좌표 값과 가는 길을 알려주고,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창업을 위한, 혹은 지원을 위한 각종 서류들이 무엇인 지 알려준다. 우연히 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오래전부터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창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김병일 대표, 그는 자신 있는 어조로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앞으로 1년 안에 30억, 5년 안에 50억의 매출을 확신하는 회사로 키워보겠다!”
말을 더듬는다고 정상적인 사람이 장애인 취급당해!? 말을 더듬는 사람은 유전적인 것일까? 아니다. 어렸을 적 환경적 요인이 가장 크다. 아이의 주변에 작은 변화가 성인이 돼서 말을 더듬는, 혹은 말을 못하는 장애자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이들은 정상으로 태어났음에도 안타까운 과거 때문에 말을 더듬거나 못하게 됐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개그맨 김현철 씨를 들 수 있다. 말 더듬는 친구를 따라하다가 자신도 말을 더듬게 된 김현철 씨의 사연은 모두가 알고 있다.
김병일 대표는 사회복지 관련 사이트 개발을 10년 가까이 해왔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으로 말을 못하는 아이들이 두 달 안에 다시 말을 할 수 있는 기적을 보았다. 그 아이들은 사회복지 센터에 맡겨질 당시 장애아로 분류되어 들어온 아이들이었다.
“저도 처음엔 장애아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죠. 정상이 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장애 취급을 받고 있었던 거였어요.”
“아빠”라는 말을 안 하는 내 딸 아이.. 언어에 대해선 전혀 몰랐던 김병일 대표. 하지만 그에겐 사회복지사와 함께 일한 10년의 세월이 있다. 10년 동안 많은 일을 사회복지사와 함께하면서 집에 있는 딸이 행여나 말을 못하거나 더듬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다. 걱정만큼은 아니지만 일이 바빠 집을 많이 비우니 오랜만에 집에 가도 아이가 자신을 낯선 사람 취급했다고 한다.
“딸아이가 3, 4살 때 집을 자주 비웠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엄마’는 잘 하는데, ‘아빠’는 전혀 못 하는 겁니다.”
이에 그는 언어치료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다. 사실 언어치료소프트웨어는 웹기반으로 이미 개발되어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기반으론 없었기 때문에 공간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언어치료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기에 시공간적 제약을 없애고 계속해서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분석, 그리고 또 분석 ㈜우리소프트 김병일 대표는 현재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정도로 바쁘다. 언어치료소프트웨어로 회사를 창업하고 법인까지 받은 지금, 그는 계속해서 소프트웨어의 완벽을 위해 분석하고 또 분석한다. 분석을 위해 오프라인 언어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센터의 선생님들의 자료를 받아 아이들의 성향에 맞는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또 아이의 언어치료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확산에 맞춰 외국계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글 배움터도 오프라인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회사원이 4명인데 분석단계에서 소홀해 지지 않을까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제가 총괄이사로 있는 EMS라는 모바일 소프트개발 업체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그들과는 공생공사 하는 사이이죠.”라며 분석단계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사회에서 흔히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그들을 대상으로 사업수익성이 걱정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질문에 전혀 당황하지 않으면서 그는 “저는 그들이 작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어 그렇게 보일 뿐, 그들이 뭉치면 큰 시장을 형성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은 시기에 애플리케이션으로 창업을 한 사람보다 시장접근성이 더 유리할 것.”이라며 성공을 약속했다.
열심히 하는 사람 앞에 장사 없다 “상장기업이 되기보단 지금 운영하고 있는 오프라인 센터와 창업한 회사가 잘 운영될 정도가 저의 1차 목표입니다.” 소소하면서도 큰 포부를 가지고 한 단계씩 밟아가려는 그의 마음이 엿보이는 말이었다. 이어 그는 “언어치료와의 연장선상에서 아이와 노인의 주파수에 맞는 음성인식을 개발하려고 합니다.”고 말해 한 곳에서 머무르지 않으려는 의지가 보인다.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장사 없죠~ 저는 이 신념을 가지고 계속해서 움직일 것입니다.”
대기업들이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원을 받는 단말기 지급정책이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이 소외계층에게 배급되기엔 아직 이른 감도 없지 않다. 이에 그는 스마트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대기업과 연계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구체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열심히 한 만큼 성과는 올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App기반 언어치료소프트웨어가 사회복지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며 “언어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사회간접비용이 더 나가기 전에 조기치료를 해줄 수 있는 기반이 제가 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서 그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아끼게 되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떠오른다고 당부했다.
아버지의 형식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고자, IT계열에 뛰어든 지 어느새 10년이 넘은 ㈜우리소프트의 김병일 대표. 그의 마음속에 품은 큰 꿈이 날개를 달아 비상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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