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오늘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 또한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 누구도 묵과할 수 없는 결격사유가 확인된 만큼 당연한 귀결이다.

청와대가 벌인 오만의 독선의 참극 인사가 국민의 의해 검증 받고 심판 받은 것이다.

오만과 독선의 잘못된 인사로 국민 혼란을 야기한 청와대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한다.

김태호 총리 후보는 40대 총리, 세대교체론 등으로 포장된 이번 개각의 상징이었다.

개각의 상징인 총리 후보가 국민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사퇴한 마당에, 다른 후보들이 더 버틸 명분이 없다.

청와대는 추가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신재민, 이재훈 후보는 물론, 다른 모든 후보를 포함한 전원 지명 철회를 단행하고, 국민적 요구에 따라 전면 개각에 나서야 한다.

특히 4대강 사업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장관은 국민의 뜻에 따라 반드시 교체되어야 한다. 대북강경, 대미일변도 통일외교국방정책의 총체적 실패가 확인된 만큼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장관 교체도 필수적이다.

오만과 독선의 3기 내각 인사에 대한 전면철회를 다시 한 번 강력 요청한다.

국민 여론을 진정으로 받든다면, 일방독주의 상징인 4대강 사업 주무부처를 비롯한 문제 장관들에 대한 교체도 전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2010년 8월 29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