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 말(馬)한마당축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영천시 운주산승마장에서 열린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선수 200명 마필 200필이 참가해 마장마술, 장애물 경기, 지구력대회, 단체릴레이 등의 경기를 펼친다.
8일 오후 1시에는 참가선수를 포함한 임원 가족 800명,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거행된다.
대회일정은 몽골 기예단의 마상무예공연을 필두로 8일은 마장마술, 장애물 경기를 9일은 2007년도 영천시에서 전국최초로 개최한바 있는 말 마라톤이 금년에도 200여필의 경주마가 금호강 20㎞구간을 질주하는 진풍경을 관망할 수 있으며, 3일차 10일에는 장애물 경기, 혼성챔피언경기, 릴레이 단체경기를 펼친다.
'잘 가는 말도 영천, 못가는 말도 영천', '말죽거리' 지명등 말과 관련된 수많은 구전을 비롯하여, 김인겸의 ‘일동장유가’를 보면 우리 시에 현존하는 조양각 아래에서 조선통신사를 위한 마상제 공연 및 전별연을 베풀었다고 전해오며,
또한 영천시 신녕면에 위치한 '장수도찰방'(현재의 역사)에서 조선통신사 일행에 마필을 조달하였다는 기록이 문헌으로 남아있어 영천은 '말의 고장'이 분명함을 나타내고 있다.
말과 유서 깊은 고장인 영천시는 지난해 4월, 영천운주산승마장을 개장한 이래 전국승마대회, 지역의 성덕대학과 산학협력, 제9회 문체부장관기 전국승마대회, 전국 말(馬)한마당축제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승마를 통한 국민건강증진은 물론 생활체육승마인구 저변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승마와 삼림휴양이 가능한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을 개장해 성황리 운영 중이다.
특히 2014년 개장을 목표로 국제규모의 영천경마공원조성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착실한 기반을 다져 향후에는 보다 비중 있고 권위 있는 세계승마대회를 유치해 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의 말 산업 진흥을 위해 기마 역사문화 대공원 조성, 말 전문연구소 등을 유치하여 명실 공히 말의 고장, 말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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