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이 1월1일부터 도입한 ‘GPS 장착 112 순찰차 신속배치 시스템(IDS)’이 빛을 발했다.

대구시경은 16일 오후에 발생한 대구 도심 엽총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검거하는 순발력을 발휘하여 대구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건이 발생하면 으레 늑장 출동, 초동수사 미흡 등의 단어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경찰의 대응이 미흡하여 시민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치안유지와 범죄 예방 능력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또 사건 발생 직후 112 지령실에서 차량 운행상태가 이상하다는 시민의 신고전화를 놓치지 않고 체크한 것도 IDS 본격 가동에 앞서 강력사건에 대비한 모의 훈련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대구시경의 입장에서는 IDS 가동 이후 첫 용의자 검거와 함께 두 배의 기쁨이 되었다.

한편 시경은 용의자 검거에 일조한 신고자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하고 ‘112 베스트 신고인상’ 대상자로 추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