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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한·미연합훈련, 최첨단 무기 대거 투입 |
| 대공방어·수상전 연습에 중점…다음달 1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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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억제력 강화와 역내 안정 증진을 위한 한미 연합훈련이 28일 서해상에서 시작됐다.
지난 한미 외교ㆍ국방장관 회담에서 발표한 ‘일련의 해상훈련 실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훈련은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한반도 서해상에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 한국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구축함, 초계함ㆍ호위함, 군수지원함 등 수상함 6척과 대잠항공기 2대가 참가한다.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함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28일 시작됐다. 사진은 지난 7월 동해에서 열린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함(9만7000톤급)이 해군 부산기지를 출발하는 모습.
미측에서는 항모비행단(CVW 5)을 실은 항공모함 조지 워싱톤 함(CVN 73)을 비롯해 순양함인 카우펜스 함(CG 62·Cowpens), 구축함인 스테담 함(DDG 63) 등 수상함 6척과 다수의 함정ㆍ항공기 등이 참가한다.
조지 워싱턴 함은 지난 7월 동해상에서 전개된 ‘불굴의 의지’ 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한미 양국군은 대공방어 및 수상전 수행능력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며 상호운영성 향상과 한미동맹 결의를 과시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기 전 계획된 것으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항모강습단 후송, 대공방어훈련, 해상자유공방전 등의 다양한 훈련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은 그동안 한반도 근해에서 통상적인 작전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훈련 지역에서도 수차례의 작전과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 서해 한미 연합훈련 참가 전력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에는 공중과 해상에 고성능 무기체계가 대거 투입, 물샐틈없는 입체작전을 펼친다. 공중에는 미국의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해상에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함이 그 위용을 과시한다.
조인트 스타즈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전차부대 상황 등 지상 병력·장비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는 정찰기다. 폭 44.2ｍ, 길이 46.6ｍ, 높이 12.9ｍ, 순항속도 마하 0.8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항속거리가 9270㎞에 달하는 이 정찰기는 11시간 체공하며 지상의 미세한 움직임을 잡아내는 동시에 유사시 목표물을 수색·공격을 유도하는 ‘지휘’ 기능도 갖췄다.
하늘에서 조인트 스타즈의 눈이 날카롭다면 해상에서는 9만7000톤급의 항모 조지 워싱턴 함이 위력을 발휘한다.
92년 취역한 미 해군7함대 소속 조지 워싱턴 함의 길이는 360ｍ, 너비는 92ｍ에 이른다. 원자로 2기를 갖춰 외부의 연료공급 없이도 20년간 자체 운항이 가능하며 구축함·순양함 등과 함께 항모전단을 구성해 반경 1000㎞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특히 축구장 3배 크기(1만8211㎡)인 비행갑판에 위치한 전폭기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조기경보기 E-2C(호크아이 2000), 전자전투기 EA-6B 등 80여 대의 항공기는 조지 워싱턴 함의 위력을 더한다.
우리 해군 최초의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의 활약도 주목된다. 2008년 12월 취역한 세종대왕함은 SPY-1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해 동시에 1000여 개의 표적 탐지·추적이 가능하고 그중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지난 7월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실시한 해상화력지원 훈련(림팩)에서 7개국의 해군 함정 19척 가운데 유일하게 오차합계가 100ｍ 이내인 75ｍ를 기록, 가장 우수한 함정으로 꼽힌 바 있다.
한국군에서는 이외에도 4500톤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과 초계함·호위함·군수지원함·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한다.
| 제공=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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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3623@ikore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