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개성공단의 출경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개성공단 우리 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이 국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고위원 박주선 의원과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사)개성공단기업협회와 함께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으며, 12월 2일(목)~3일(금) 양일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진행한다.
행사를 공동주최하는 박주선 최고위원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남북 상생의 미래를 위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면서 “개성공단에서 남과 북이 함께 만들어낸 우리 기업 상품을 홍보하고 남과 북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공간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라고 취지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행사에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폐쇄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남과 북의 유일한 소통공간인 개성공단을 살리기 위해 정의화 국회부의장과 홍재형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각 당의 원내대표와 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로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회와 기업, 민간이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전시 및 판매전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연평도 사건 이후 개성공단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간담회에서 “개성공단은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경제의 영역”이라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121개 중 95%가 OEM 업체로 납품기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천문학적인 손해배상을 부담해야 할 처지에 있다. 남북간의 정치문제로 경제의 영역까지 흔들려서는 안된다.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된만큼 개성공단 출경제한조치를 즉각 해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ㆍ중소기업중앙회ㆍ우리은행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신원(주), 로만손(주), 삼덕통상(주), 태성산업(주), 만선(주), 평화유통(주), 픽시스(주) 등 개성공단 우리기업 8개 업체 가 참여한 가운데 여성의류, 손목시계, 기능성 신발,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이 판매된다. 이번 행사의 판매수익은 전액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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