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년 만의 한파가 기승을 부린 16일 강원 횡성의 구제역 방제 현장을 찾아 방역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는 공무원과 군 장병,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횡성한우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브랜드 파워 1위의 명품한우라는 상징성과 전 군민이 ‘내고장 한우 지키기’에 동참해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백신 접종을 100% 마친 점 등을 격려하기 위해 횡성을 찾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휴일인 16일 혹한 속에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강원 횡성군 갈풍리 방역 초소를 방문해 방역 활동 중인 군 장병에게 따뜻한 음료를 건네주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편 군은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지원을 위해 지난 14일까지 연인원 11만3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하는 등 구제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방부는 “군은 2000·2002년 구제역 발생 당시와 비교해 4배 이상의 병력, 7배 이상의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8일 구제역이 첫 발생한 이후 11월 30일부터 바로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구제역 방역을 지원해 온 군은 12월 29일 정부가 구제역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이후 추가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군은 국방부를 비롯해 육군본부 등 총 44개 부대에서 구제역 방역을 지원하기 위한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6개 시·도와 56개 시·군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14일까지 육·해·공군 54개 부대 소속 연인원 11만3000명의 병력과 장비 1300대를 지원했다.
14일에도 군은 50여 명의 연락관을 중앙대책본부와 시·도청에 파견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병력 5400여 명과 굴착기·제독차 등 8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이동통제소 운용, 방역, 농장 축사 정리, 백신 접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육군의 10개 지역 향토 사단장들이 작전지역 내 지자체장과 재난대책본부를 찾아다니며 군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지 문의하는 등 먼저 찾아가는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육군2작전사령부와 3군사령부는 예하부대 병력과 장비를 AI 방역 지원에도 투입하고 있다.
해군1함대 화학대가 강원도 동해시에서 방역탱크에 급수지원 활동을 하는 등 해군 각 부대도 구제역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병대2사단도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연인원 1835명의 병력을 투입, 농가 정리를 지원하는 등 한몫하고 있다.
공군도 지난해 12월 3일부터 공군16전투비행단 등 6개 부대에서 매일 26개 지역에 연인원 3000명을 투입해 꾸준히 방역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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