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모두발언 우리는 대통령께서 TV대화를 통해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을 환영하고, 정국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김무성 원내대표와 첫째, 이번주에 영수회담이 꼭 성사되도록 원내대표들이 노력한다는 말씀은 우리가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충분히 갖추자는 내용이 함축돼 있다. 영수회담은 물론 여야 원내대표들이 사전에 얘기가 있었고 TV대화를 통해서 대통령께서 ‘하겠다’고 확인해 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주에 영수회담이 성사될 것을 기대하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구체적으로 대통령의 일정이 있고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차원에서 ‘이번주에 있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대통령실과 손학규 대표실과 연락해서 잘 할 것’이라고 말씀 드렸다. 실제로 저도 몰랐는데 어제 기자들의 말씀에 의하면 ‘이낙연 사무총장이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해서 저도 오늘 다른 일로 이낙연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물어봤더니 접촉이 있었고 있는 것으로 말씀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꼭 빨리 영수회담을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고 청와대에도 그렇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주에는 8, 9, 10일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한나라당으로서는 가장 초미의 관심인 개헌 문제에 대한 3일간의 토론이 있다고 하니까 우리가 14일부터 국회를 해서 3월초로 회기연장을 하자고 얘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주 영수회담을 열어서 대통령께서 12월 8일 날치기 예산과 법안에 대해서 적정한 수준의 말씀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해 줘야만이 여야 관계가 봄날처럼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에게 ‘영수회담이 조건이냐’고 기자들이 얘기했는데 그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제가 직접 답변은 안하고 김무성 대표가 했지만 이번주에 반드시 영수회담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손학규 대표에게 12월 8일 예산과 법안 처리에 대해 대통령의 말씀이 있을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다. 질의응답 △ 질문 : 영수회담 자리에서 예산안 처리에 대한 대통령 말씀이 없으면 국회 정상화도 안될 수 있다는 것으로 들리는데?
▲ 답변 : 영수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당 대표 비서실이 사전에 조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조건을 딱 붙여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씀은 안했지만 그런 기대를 한다, 이렇게 이해를 해 줬으면 한다. (대통령이) 그렇게 해 주시겠죠. △ 질문 : 어제는 개헌관련한 어떤 논의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 답변 : 그것은 변함이 없다. 민주당으로서는 개헌특위 구성에 대해서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에 변함이 없다. 8일, 9일, 10일 한나라당 내부에서 토론하는 것을 우리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 질문 : 연말에 처리된 예산안과 폐기 또는 수정법안을 제출했는데? ▲ 답변 : 예산문제는 정부에서 추경을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에 대해서 추경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제가 갖고 있는 상식으로는 세계잉여금 등이 3월말쯤 불용액이나 세수 등이 나오기 때문에 추경의 필요성은 인식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것은 좀더 두고봐야겠다. 법안은 우리가 제출했기 때문에 상임위에서 활발하게 토론한 것이라는 것이다. △ 질문 : 손학규 대표가 오늘 원내대표회담 결과에 대해서 미흡하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 답변 : 미흡한 것은 아니고 영수회담 문제에 대해서 물어서 제가 확실하게 말씀해 드렸다. △ 질문 : 지난번 손학규 대표가 밥만 먹고 오는 영수회담은 없다고 했는데? ▲ 답변 : 당연히 그렇다. 저도 야당의 입장에서도 영수회담을 준비해 봤고 청와대에서도 준비해 봤지만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무슨 조건을 걸고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청와대 대통령실과 손학규 대표실이 서로 협의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최소한 야당에게는 명분을 주고 정부여당은 실리를 택하는 것이 이뤄졌기 때문에, 또 모처럼 만나는 것이고 하니까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라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저희들은 생각한다. △ 질문 : 김무성 대표는 사과를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하는 것인가? ▲ 답변 : 오늘도 말씀했지 않은가. ‘백배 사죄했다’고 하는데 아무튼 자기 책임하에서 말씀했고 박희태 의장도 지난번 제가 항의방문 때 말씀했지만 한번 더 유감표명이 있을 것이다. △ 질문 : 영수회담에 대해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손학규 대표에게 확실하게 말했다고 하는데 손학규 대표가 어떻게 했는가? ▲ 답변 : ‘영수회담 관계가 잘 결정이 됐느냐’ 이런 내용들이다. 청와대가 야당에 대해서 조금 강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 △ 질문 : 손학규 대표가 박희태 의장의 사과로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말씀한 것 같은데, 대통령의 선사과 없이 영수회담을 하는 것에 동의를 했는지? ▲ 답변 : 그것은 영수회담에서 얘기가 나올 것이니까 우리가 조건을 걸고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면 우리가 영수회담을 한다’ 그런 것은 아니다. 손 대표도 저와 충분히 그런 얘기를 나눴다. △ 질문 : 영수회담에서 사과나 그에 버금가는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얘기한 것인가? ▲ 답변 : 그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와 금도가 있기 때문에 양측 비서실에서 협의하고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할 것으로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 희망을 한다는 것이다. △ 질문 : 여야 영수회담 결과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100% 추인, 동의를 한 것인가? ▲ 답변 : 100% 추인, 동의 이런 것보다도 그런 확인을 했을 뿐이다. △ 질문 :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김무성 대표와 재접촉할 여지가 없나? ▲ 답변 : 접촉은 언제든지 했고, 지금도 끝나고 나서 서로 전화를 했다. △ 질문 : 영수회담은 개헌의총과는 무관한 것인가? ▲ 답변 : 양측 비서실에서 협의하겠지만 (개헌의총은) 대통령 스케쥴과는 관계 없지 않은가.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서 말씀한 것이고 김무성 대표도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돼야죠. 잘 되리라고 본다. 그래서 우리가 이번주에 여야 영수회담을 하도록 하고 14일부터 국회를 하자는 것이니까 저로서는 청와대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김무성 대표와 잘 조율할 것이고 우리측과도 잘 얘기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좀 강한 기류도 있다는 것을 저는 감지를 했다. △ 질문 : 영수회담 결과로 인해 14일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나? ▲ 답변 : 지금 그것을 얘기하는 것은 예의나 금도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 질문 : ‘청와대에서 야당에 강한 기류가 있다’고 하시는데 강한 기류가 어떤 것인가? ▲ 답변 : 야당에 대해서 좀 부정적 강한 기류가 있다고 하는 것을 저는 감지를 했다. △ 질문 : 청와대 참모진은 굳이 이번주로 못박아서 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는데? ▲ 답변 : 그러니까 그 후로도 김무성 대표와 통화했는데 잘 조정할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 △ 질문 : 강한 기류라는 것이 ‘영수회담을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청와대 내부에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되는가? ▲ 답변 : 그런 것도 감지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직접 한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는 잘 될 것이라고 보고, 김무성 대표도 그런 의지를 갖고 한다고 하니까 우리는 대화창구가 김무성 대표고 저하고의 얘기에 대해서 저는 신뢰를 해야 된다. △ 질문 : 청와대는 굳이 이번주에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뉘앙스인 것 같다. ▲ 답변 : 두고 봅시다. △ 질문 : 의제조율 관련해서 4대강이나 과학비즈니스벨트는? ▲ 답변 : 그런 구체적인 의사일정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잡지 않았다. 과거에도 수석회담에서 결정했지 원내대표들이 거기까지는 안했다. 그렇지만 개헌특위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얘기를 했고, 김무성 대표도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 그것은 우리 민주당의 입장이 너무 확고하기 때문에 거론할 필요가 없고,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의 입장을 이미 밝혀놨기 때문에 우리가 구태여 한나라당 의총 문제를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과학비즈니스벨트나 다른 법안에 대해서는 얘기한 것이 없다. △ 질문 : 국정조사는? ▲ 답변 : 현재 구제역이 아직도 멈추지 않고 계속 번져나가고 있고 석 선장의 건강이 국민적 관심 속에서 호전됐다가 악화되는 상태에서 지금 얘기할 필요가 있겠느냐, 그런 것은 국회가 있으니까 하면서 수석회담으로 넘겨놨다. 저도 그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지 않은가. △ 질문 : 영수회담에서 대통령의 사과나 유감표명이든 액션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의제가 나오지 않았을때…. ▲ 답변 : 지금 모처럼 열리는 여야 영수회담인데 그렇게 좋지 않은 결론으로 나올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대통령에게나 대표에게 예우 차원에서 금도 아니냐, 우리는 잘될 수 있도록 해야 겠다. 그런 것이다. 지금 국민들도 만약 영수회담이 열리면 잘되기를 바라지 누가 잘못되기를 바라겠는가. 그런 차원에서 얘기를 안하는 것이지 일일이 ‘잘못되면 이렇게 하겠다’고 잘못된 것을 가정으로 한다면 그것이 잘 되겠는가. 우리 손학규 대표도 제1야당 대표지만 대통령을 만나서 할 얘기가 많이 있을 것 아닌가. 그런 내용에 대해서 제가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이 최소한 정치의 금도 아니겠는가 그런 것이지 ‘잘된다, 잘못된다’는 결론이 있는 것이 아니고 잘되게 해야 한다. △ 질문 : 당 내부에서 봤을 때 강경파들이 많은데 등원문제와 연관될 수 밖에 없는데, 이번에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실제적으로 받은 것은 없는 것 아닌가는 반발이 있는데? ▲ 답변 : 실제적으로 얻었느냐 하는 것은 차치하고 지난번 의총에서도 거의 절대다수가 2월 국회는 정상화 해야 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구체적인 거명까지 했다. 이런 정도의 유감표명은 있어야 할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이것을 걸림돌로 해서 국회를 한없이 보이콧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지 않는가. 지금 물가, 구제역, 일자리, 전세대란 등 민생 4대대란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국회에서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있지, 국민들이 ‘국회를 영원히 파토놔라’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질문 : 만약 이번주에 영수회담 안열리면 그래도 14일 등원하는가? ▲ 답변 : 이번주에 열려야죠. △ 질문 : 청와대 기류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 답변 : 김무성 대표가 잘 한다고 말씀했기 때문에 저는 잘 되리라고 본다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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