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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가평전투 60주년, 영연방 참전 기념행사 |
| 영연방 한국전 참전부대의 현역장병 130명도 함께 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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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그 가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3일(토)과 24일(일) 경기도 파주와 가평일대 영국군 전적비 및 영연방 4개국 참전비에서 '임진강·가평전투 기념행사'를 갖는다.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주제로 실시되는 영연방의 6·25참전 60주년 기념행사는 줄리아 길러드(Julia Gillard) 호주총리와 영연방 4개국의 장관급 인사를 비롯한 참전용사 및 가족, 현역군인 등 800여명이 참석하며, 우리 측에서도 김관진 국방부장관,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이홍기 제3야전군사령관, 각급 기관장 및 주요인사, 참전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게 된다.
6·25전쟁 제60주년 2차년도 사업으로 진행되는 금번 행사는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명예를 선양하고 국가 차원의 감사를 통해 혈맹으로 맺어진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시 전투에서 10배가 넘는 중공군을 저지하여 성공적인 방어작전을 펼쳤던 영연방 4개국(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은 약 9만 5천여명이 참전하여 1,750여명이 전사하는 등 7,500여명의 인명손실을 입었다.
임진강전투 추모행사 (4. 23<토>, 10:30, 적성군 설마리)
23일(토) 파주시 설마리 영국군 전적비에서 실시될 임진강전투 기념행사는 60년 전 전투에 직접 참가한 영국군 참전용사 14명(글로스터 대대 8명, 얼스터 대대 2명, 푸실리어 대대 2명, 후사르스 대대 2명)을 포함한 230명의 참전용사와 가족, 주요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주요인사는 영연방 주요인사는 영국측에서 러프(Peter Luff) 영국 국방획득차관, 도나휴(Kevin O'Donoghue) 물자사령관과 호주측에서 길레스피(Gillespie) 육군총장, 뉴질랜드측에서맵(Wayne Mapp) 뉴질랜드 국방장관 등 이며, 우리 측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상기 육군 참모총장 등이다.
임진강전투는 1951년 4월, 영국군 제29여단(글로스터·얼스터·푸실리어·벨기에 등 4개 대대)이 적성-설마리-동두천으로 돌파하려는 중공군 3개 사단에 포위되는 극한 상황에서도 적의 공세를 3일간 차단함으로써 아군의 주력부대들이 안전하게 철수하고 한국군과 유엔군이 수도권 북방에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 줌으로써 서울이 재 피탈되는 것을 방지한 의미 있는 전투다. 전투결과, 글로스터대대는 대대원 652명 중 전사 59명, 포로 526명의 피해를 입었으며, 생존자는 67명에 불과했다. 이 전투의 공로로 부대는 "영광스러운 글로스터"(The Glorious Glosters)로 칭송 받았으며, 미 트루먼 대통령 부대훈장, 영국 최고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임진강전투 기념행사'는 1968년 영국군과 해당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육군 25사단이 설마리 고지 아래 전적비를 세운 이후 1975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에는 학도병으로 참전하여 영국군 푸실리어대대에서 통역을 담당했던 김익환(32년생, 당시 송도중학교 6학년, 'Y Kim'으로 불림)씨가 참석하여 옛 전우와 해후할 예정이다.
가평전투 추모행사 (4. 24<일>, 09:00, 가평군)
24일(일)에는 가평전투 60주년 행사가 가평군 북면 목동리 호주-뉴질랜드 전적기념비, 북면 이곡리의 캐나다 전적기념비, 읍내면 읍내리 영연방 참전기념비 앞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가평전투 추모행사는 각 국의 전적비가 3개지역으로 나누어져 있어 최초 호주·뉴질랜드 추모행사로부터 캐나다, 영연방 행사의 순으로 실시되는데 기념행사는 국가연주, 전투약사 보고 및 기념사, 대통령 메시지 낭독, 추모예배 및 헌화 등의 추모행사와 지역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 전투지역 답사 등 식후행사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가평고지를 끝까지 사수한 26명(호주 왕실 3대대 5명,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9명, 뉴질랜드 16포병연대 9명, 영국 미들섹스대대 3명)의 참전용사들도 가족들과 함께 그날의 치열했던 전투를 떠올리며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가평전투도 임진강 전투와 마찬가지로 당시 전투부대였던 호주 왕실 3대대의 현역장병 19명과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의 현역장병 53명, 뉴질랜드 16포병연대 8명을 비롯하여 영국 군악대(라이플밴드) 50명 등 총 130명의 현역장병이 60년 전의 영웅들과 함께 참석하게 된다.
맨 처음 시작되는 호주·뉴질랜드 추모행사는 호주 길러드(Julia Gillard) 총리와 맵 뉴질랜드 국방장관, 김관진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며, 이후 캐나다 기념식에는 연아 마틴(Yonah Martin) 캐나다 상원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어 영연방 참전비까지의 이동은 가평군청에서 영연방 참전기념비까지 퍼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 펴레이드에는 참전용사와 영국 라이플 밴드, 해당국가 현역군인들이 참석하여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전기념비 앞에서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모든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영연방 참전용사가 모여 기념식을 실시한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중공군의 춘계공세 때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 호주 왕실 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이 가평천 일대에서 이들의 침공을 결사 저지하여 북한강 남쪽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얻은 전투로, 서울-춘천간의 주보급로를 확보하는데 크게 공헌한 전투이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호주 왕실 3대대(3RAR : Royal Australia Regiment),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2PPCLI : Princess Patricia's Canadian Light Infantry)는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호주군 왕실 3대대는 198명 전사, 892명 부상, 38명이 실종되었으며, 지금도 가평대대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는 10명 전사, 2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지금도 대대막사를 가평막사라고 부르며 가평전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해도 영연방 참전노병들은 자신들의 연금을 모아 자매학교와 지역학생 대상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는데 이 행사는 1976년부터 36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행사로 지금까지 약 4,200여명의 학생에게 전달됐으며, 올해에도 구로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와 적성고등학교, 가평중․고등학교, 가평북중학교 학생 110명에게 전달된다.
이번행사와 관련해서 국방부는 60년전 낯선땅 알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참전한 영연방군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참전부대에는 당시 전투요도와 감사문구가 새겨진 동판기념패를 증정하여 참전부대 현관에 게시토록 할 예정이며, 참전용사에게는 개인별 이름이 새겨진 기념 코인을 증정하여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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