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조승우의 새로운 사랑 이야기 영화 <도마뱀>에는 두 주인공과 함께 빠져서는 안될 감초 같은 배우가 있다. 바로 코믹 연기의 달인 정성화다.
정성화는 조강(조승우)과 함께 은행에 다니는 회사 동료이자 친구인 준철을 연기한다. 헤어진 지 8년이 지나도록 아리만 기다리는 조강을 한심해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조강의 지고 지순한 사랑을 응원하고 부러워하는 인물. 영화 후반부에는 조강이 아리를 만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아리와 조강이 순수한 사랑의 멜로 라인을 형성 한다면, 준철은 2대 8가르마를 탄 촌스러운 모습과 시종일과 쏟아지는 애드립으로 <도마뱀>에 코믹한 요소를 더해 <도마뱀>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정성화는 영화 속에서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넉살 좋은 농담과 붙임성으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랜 촬영으로 지쳐 있는 스텝들과 배우들은 정성화의 촬영이 있는 날을 기다렸다는 후문. 함께 연기한 조승우는 “현장에서 감정에 몰입을 하다 보면 잘 웃지 않게 되는데 정성화씨 함께 촬영하는 날은 많이 웃을 수 있었다.” 며 즐거운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정성화는 TV 개그맨으로 데뷔 했지만 곧 연기자로 진로를 바꿔 TV 드라마와 연극 등에 출연, 차근차근 연기자로서의 실력을 다져 왔다. 최근 뮤지컬 <아이 러브 유>를 통해 ‘정성화의 재발견’ 이라는 평을 들으며 연기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중이다. <도마뱀> 에서 정성화는 2:8의 가르마와 의상, 말투 등을 직접 설정해 오는 등 준철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해 강한 연기 열정을 보였으며 이러한 정성화의 코믹 연기는 <도마뱀>을 더더욱 기대하게 한다.
강혜정, 조승우의 멜로 연기뿐 아니라 정성화의 코믹 연기까지 만나 볼 수 있는 영화 <도마뱀>. 아리와 조강의 20년간 지속된 숨바꼭질 같은 사랑 이야기 <도마뱀>은 지난 1월 10일 크랭크업 했으며 약 2개월의 후반 작업을 거친 후 2006년 4월 극장가를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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