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운영은 여당이 책임지는 게 관례
장영달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의원총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집권여당의 대표가 국회운영위원장을 맡아 온 관례를 제시하며 한나라당의 운영위원장 선거연기 요구를 일축했다.
장 대표는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운영위원장 선거를 우리당 일부 의원들의 탈당을 빌미로 연기 요청해왔다는 내용을 밝히며, 양당 수석부대표가 지난 1일 문서로 운영위원장 선출 의사일정에 합의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운영위원장은 하루도 비워둘 수 없는 자리이고, 역대 통계를 보니 1998년에도 한나라당 115석, 새정치국민회의 88석일 때도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국회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졌으며 그 외에도 여러 번 관례가 있었다”고 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우 공보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역대 어느 국회에서도 여당이 설령 다수당이 아니라 할지라도 국회운영에 대해서는 여당의 책임 하에 운영돼 온 관례와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운영위원장 선출은 지극히 당연한 합의”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당의 특정의원들의 정치적 진로에 관련된 문제를 거명하며 운영위원장 선출과 관련된 의사일정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고, 이와 관련된 정치적 책임은 한나라당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새로 임명된 부대표단에 대한 소개에 이어 정덕구 의원의 사퇴에 따라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신명 의원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한편 윤호중 원내대표비서실장은 이날부터 정책담당 부대표 역할을 겸하기로 했다.
인선위, 정세균 의원을 차기 당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
열린우리당 비대위는 5일 오전 국회 당의장실에서 회의를 열어 14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사항을 점검 했습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최선을 다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 “2월 국회는 민생과 직결되고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민생경제 법안들을 다루어야 한다”며 “정계개편이나 대통령 선거에 휘말려서 민생을 외면하고 경제의 발목을 붙잡는 어떠한 행동도 국회가 열릴 때는 삼가주셔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전대를 통해 합의추대 될 차기 의장후보로 정세균 의원을 추대키로 한 전날 인선위원회의 결과를 추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인선위는, 네 명의 최고위원은 계속 논의 중이며 합의 추대될 정세균 의원과 상의해 후임 지도부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비대위는 당원협의회 구성이 전국적으로 95.1%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어 전대 성사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새로 당원협의회 회장에 선출된 제3기 당원협의회장 출범대회는 8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일보사 빌딩 1층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열린우리당 대정부질문 의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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