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 GALLERY에서 ‘생각의 발견’전이 열린다. ‘생각의 발견’전은 작가들의 다양한 사고의 방법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어떻게 주제에 접근하고 이야기를 담아내는지의 접근방법.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표현방법. 그리고 보는 이들과의 교감방법 등 작가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며 계속적으로 생각하는 과정들을 같이 느껴보고 발견해보고자 합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것들을 작가만의 예민한 감성의 시선으로 발견하고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고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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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일, Chew-1, 69x74x48cm, spoons, chopsticks, forks, knifes, metal beads, stainless steel, 2007』 |
도 일 작가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도구들은 인간의 삶을 반영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등의 식도구들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전국각지에서 수집한 오브제들은 ‘씻김’과 ‘저작(chew)’이라는 재탄생과 소화, 소통의 단계를 거쳐 새로운 조형작업을 통해 통합되고 조화됩니다. 무수히 그려나간다는 회화적 발상을 바탕으로 잘려진 오브제 조각들을 용접하여 이어붙여나가면서 공간을 확정지우고 형상을 만들어나가는 반복 행위를 통해 기존의 조각 개념을 탈피한 도일식 조각을 만들어내고 있다. 개별적, 사회적, 문화적 흔적들을 복잡하고 다양하게 내포하고 재탄생된 도구들을 사용하여 작가는 생명의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을 통해 일상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본질, 삶의 희노애락을 통찰하고 작품에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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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할, HAND MADE#25 잠자는사자, 38x43x21cm, 합성수지, 2011 ed.2』 |
서 할 작가는 ‘손’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의 작품 안에서 손은 <HAND MADE> 라는 말 그대로의 생산자와 작품의 구성요소로써 존재하며 모든 사물을 표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손의 다양한 형태로 구조를 만들고 섬세한 움직임으로 표현의 풍부함을 더한 작품은 상상 이상의 시각적 놀라움을 주며 손이라는 개체에 대한 확장된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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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수민, present, 60.6 x 72.7cm, acrylic on canvas, 2011』 |
손수민 작가의 작업은 꽃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만발한 시기와 아름다움의 절정을 거쳐 시들어가는 것이 인간의 삶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작품 안에서 꽃은 아름다움의 표상과 동시에 인간이 만들어 놓은 비도덕적 관습, 습성, 문명의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꽃들이 모여 아름다움만을 줄 것 같지만 그 꽃들이 즉, 인간이 만든 문명으로 인해 자신의 이익과 만족을 위해 행해지는 이기주의적 행태들이 다시 자신들에게로 돌아온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으며 근작에서는 ‘Present’ 라는 주제로 문명의 이기를 극복하고 후세에 무엇을 남기며 선물해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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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호, 아빠와 폼생폼사, 75x122cm, 목판화,페이퍼릴리프,아크릴채색, 2010 ed.1』 |
최인호 작가의 작품 중심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다. 나 자신에게서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가족이라는 운명 공동체를 목판화에 새기면서 가족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을 담아내고 있다. 목판화와 페이퍼릴리프 기법, 그리고 채색을 입혀 자신만의 독창적인 판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작가는 작품 속에서 본인 가족의 희노애락을 풀어냄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안에서 자신의 가족의 모습을 찾고 가족의 존재의미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__전 시 기 간 : 2011년 5월 25일(수) - 5월 31일(화)
__참 여 작 가 : 도일, 서할, 손수민, 최인호
__전 시 장 소 : JH GALLERY. 제이에이치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29-23 인사갤러리빌딩 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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