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듀오 이충희 회장 2천만 원 등 개인 및 단체 성금 전달 잇따라 -
아내와 두 딸이 갑작스런 급성 폐질환으로 사경을 헤매다 지난 19일 둘째 딸 진주가 끝내 숨진 육군 부사관 전효택(35) 상사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육군본부는 전 상사의 사연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주영이네 가족들을 돕고 싶다’,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알려 달라’, ‘성금을 송금할 계좌번호가 무엇이냐?’며 주영이의 건강을 묻는 안부와 함께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목), 윤영범 국방비서관을 현대아산병원으로 보내 ‘병상에 누워있는 전 상사의 아내와 큰 딸 주영이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희망을 가지고 좋은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아울러 담당 의료진을 만나 현재 치료상황을 확인하고 최선을 다해 치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청와대 직원들도 주영이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부장관도 22일(수), 전 상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국방부 직원들도 자율적인 모금활동을 펼쳐나가자고 제안하는 한편 23일(목) 담당국장을 보내 성금 전달 및 쾌유를 기원하는 등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주)듀오 이충희 회장은 22일(수) 오후, 직접 병원까지 찾아가 전 상사를 만나 격려하며 치료비로 사용해 달라며 성금 2천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갑작스럽게 닥친 아픔으로 전 상사의 상심이 크겠지만 낙심하지 말고 힘을 내라.”며 “빠른 시간 내에 아내와 큰 딸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전 상사의 개인 통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담긴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며, 1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기탁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고, 100만 원 이상의 기부자 및 단체도 일부 있다고 밝혔다.
전효택 상사는 “분에 넘친 따뜻한 정과 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모든 분들이 염려해 주시기에 아내와 주영이는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포기하지 않고 더욱 힘을 내어 가족들이 회복하는 데로 부대로 복귀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러운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국방임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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