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국방부장관은 15일 “비록 6자 회담이 성사됐다고는 하지만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는 우리의 국방태세에 심각한 위협이며 우리 군은 어떠한 가능성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날 2007년도 연두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와 국제사회의 평화적인 해결 노력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도발 양상별 대비태세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로 그 어느 때보다 군의 안정과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올해는 국방개혁의 기반을 완성하는 실질적인 개혁의 원년인 만큼 국방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개혁실을 장관 직속기구로 직제화하는 한편, 2개 군단을 해체하고 후방 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군구조 개편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며 지상작전사령부 창설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한미 국방장관이 합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달 말 있을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시기를 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합참 조직 개편과 관련, ‘합참의 정책 기능은 현재대로 유지하되 전시에 대비한 작전·지휘·통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또는 사령부 격의 조직을 신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한반도 전구작전을 수행하는 별도의 사령부를 신설, 이원화 체제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장관은 이번 6자 회담시 합의된 5개의 워킹그룹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안보협력, 경제·에너지 지원을 위한 워킹그룹에 국방부가 참여해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byun121212@dau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