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와 통합 이후 개설학과 폐지, 정원 축소, 부총장과 학교본부 제도 폐지 등으로 고사위기에 봉착한 상주대학교(현 경북대 상주캠퍼스)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성윤환 국회의원이 상주시의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경북대 상주캠퍼스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출범에 기여하는 등 산파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성윤환 의원은 지난 8월 25일(목) 오전 10시에 상주시 관내 명실 상감한우홍보테마타운 회의실에서 상주대총동창회, 희망상주 21, 상주발전범시민연합 등 각종 사회봉사 시민단체장 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경북대 상주캠퍼스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그 자리에서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정상화 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통합당시 상주대학교에 개설되어 있는 동일 유사학과를 명칭과 성격을 변경하여 그대로 존치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약정의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10여개 학과를 폐지하는 등 약속을 헌신짝처럼 뒤집어 버린 경북대학교에 대한 강력한 성토가 이어졌다.

더불어 경북대학교가 내륙의 도시인 상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해양학과를 상주캠퍼스에 개설한다거나, 국방부와 협의도 없이 군사학과를 개설한다는 등의 가당치도 않는 거짓말로 상주시민을 우롱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상주캠퍼스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의 열망을 바탕으로 강력히 투쟁하기 위해 「경북대 상주캠퍼스 정상화 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였다.

이날 출범한 시민대책위원회는 김용해 상주발전시민연합회장, 김태희 상주대총동창회 고문, 이수희 상주대총동창회장, 한재석 경북도의원, 김성태 상주시의원 등 5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하기로 하였으며, 다수의 고문단과 부위원장을 두고 사무총장은 김문섭 희망상주21 사무국장이 맡기로 하였다.

또한 앞으로의 체계적인 투쟁을 위해 시민대책위원회 산하에 기획, 재정, 조직, 홍보 등 4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였다.

한편 「경북대 상주캠퍼스 정상화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상주캠퍼스 존속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과 일정 공표, 부총장제도 및 학교본부 부활, 상주캠퍼스 자율성 보장, 통합당시 합의사항 이행 등 경북대학교에 대한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하였다.

또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러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8월 중 경북대총장을 항의방문하기로 하였으며, 9월 21일(수) 오후 2시에 상주캠퍼스에서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평화적 시위를 개최하고, 10월에는 더욱 강력한 방법으로 시위를 벌이는 등 총력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정상화 시민대책위원회」출범에 역할을 톡톡히 한 성윤환 의원은 “앞으로 대학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우리 상주인이 아끼고 사랑해왔던 상주캠퍼스가 폐교의 위기에 몰리고 있는 지금 시민 모두가 상주캠퍼스를 정상화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성의원은 경북대학교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와 학교 정상화를 위한 시민의 열망을 결집하여 강력히 투쟁하는 것만이 90년의 전통을 이어온 상주대학교를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