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여행은 공정여행이라고 한다. "공정여행(Fair Travel)"은 "공정무역(Fair Trade)"에서 따 온 개념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등한 관계를 맺는 공정무역처럼 여행자와 여행 대상국의 국민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여행을 가리키는데. 여행자의 윤리적 책무를 강조하는 "책임여행(Responsible Tourism)", "윤리적 여행(Ethical Tourism)" 등과 맥락을 같이한다. 관광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씩 성장하지만 관광의 경제적 이익 대부분은 지역주민이 아니라 여행사 및 기업에 돌아간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여행으로 인해 경제적 이익이 발생했다 다시 빠져나가는 누손율이 네팔 70%, 태국·코스타리카 각각 60%와 45%로 관광수익의 절반 이상이 나라 밖으로 유출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억제하기위해서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이용" "현지에서 생산되는 음식 구입" 등 지역 사회를 살리는 여행하기, "현지 주민을 통해서 문화 소개 받기" 등의 현지 주민을 이용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관광 수익이 현지인에게 돌아가야 함을 강조되어 지고 있다.
외국의 사례처럼 관광수입이 외부로 유출되는 현상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흑산도와 홍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흑산도, 홍도를 찾는 탐방객의 90%는 여행사의 단체 탐방의 형태로 탐방을 한다. 단체탐방의 형태는 여행사와 선박회사가 지역관광으로 얻어지는 수입의 절반이상을 가지고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오는 수입은 1/3정도 밖에 안 되는 형편이다. 지역을 찾는 탐방객의 수가 증가하더라도 주민들의 소득이 늘어나지 않으면 자연환경이 훼손되거나 주민 간의 갈등이 유발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지역경제가 발전하지 못하고, 아름다운 자연만 훼손되어 져 가는 현상만 되풀이 되어져간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국립공원에서는 생태관광(Eco Tour) 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주민들의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에코투어는 2010년 전체 국립공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참가가는 대략 2만명이 참여하는 대표프로그램으로 발전되었다. 에코투어를 통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의 숨어있는 참여프로그램이 개발되어서, 이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려고 하는 마을도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제대로 된 여행문화가 만들어 졌으며, 관광지에서 소비되는 이익이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에코투어야 말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착한여행(공정여행)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에서는 이러한 착한여행의 프로그램을 더욱더 개발하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 및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발전해 나가야한다.
|
webmaster@ikore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