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회령시 인근 선전 마을의 가을과 겨울 풍경. 화물열차에 북한 주민들이 가득 타고 있다.(왼쪽)

현재 대구 영남일보의 사진부 차장 대우로 근무하고 있는 박진관 기자가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사의 한글 도서관인 '조선문 독서사'의 동화책 구입비 마련을 위한 주제 "발해 아리랑'의 다큐멘터리 사진전을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21일 부터 26일 까지 개최한다. 오픈 행사는 21일(수) 오후 7시 30분 있을 예정인데 이날 이자리에서 대구국학운동 시민연합회 회원들이 박기자의 뜻에 동참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인 한글동화책 1000권의 기증식 전달도 있다. 작가 박기자 본인의 사진 작품전이라기 보다도 이러한 사진전 수익금 전부를 동화책 구입의 기증에 더의미를 부여한다는 박기자는

	▲ 백두산 백운봉과 녹영봉 사이 구릉에만개한 두메양귀비가 바람에 가냘프게 떨고 있다.

 

그자신 초대의글에서,

  사진이 자연처럼 거짓이 없는 정밀화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사상과 신념을 표현하는 관념적 언어일까요? 이번 '발해 아리랑' 사진전은 2005년~2006년 한 해 동안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자치주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연수를 하면서 틈틈히 촬영한 한반도 북방의 자연과 역사풍경 다큐멘트입니다. '발해'의 의미는 제가 찾아 다녔던 지역이 발해 고토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며, 아리랑은 슬픔과 한을 의미합니다. 저는 유적과 유물을 통해 지난 역사와 문화를 엿 볼 수 있듯 사진 또한 우리에게 시간과 역사를 밝혀주는 확실한 문화적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흔히 사진기자를 일컬어 '역사의 목격자', '현장의 파수꾼' 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제가 1년간 머물렀던 삶의 현장은 중국이었지만 제 눈으로 본 역사의 현장은 그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저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여러분에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랍니다.  

라고 옹골차게 얘기하고 있다.

	▲ 연변 용정시 지신진 명동촌 윤동주 생가에서 주민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민족시인 윤동주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민족시인이지만, 생가만 덩그러니 있을뿐 흔한 기념관이나 문학관 하나 없다.

 1965년 대구생으로서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경일대학교대학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열린 창'전 등 수회 개인전 및 동호인 사우회전 등에 참여하였고 2004년 11월 한국사진기자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였고 대구.경북 기자협회 '대구.경북 기자상'을 5회 수상한 박기자는 이 시대의 진정한 불침번의 훌륭한 사진기자로서 우리 사회의 등불로 존재한다.

	▲ 박진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