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인 주호영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유찬은 1996년 11월 이광철로부터 5500만원, 1997년 1월 다시 이광철로부터 10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내용 등을 밝히고 있지만 이광철은 이 사건과 관련해 1996년 9월22일 구속된 후 1997년 3월14일 보석으로 석방됐다"며 "김유찬의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 의원은 위증의 댓가로 돈을 준 일이 전혀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위해서는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당 검증위원회의 조사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직접 법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은 없다"면서도 "김유찬의 주장을 당의 검증위원회에서 다루고 있으니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나면 당에서 법적인 대응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김유찬 씨는 이광철 씨에게 돈을 받은 시점과 관련해 "기억에 의존해 작성한 만큼 시점에는 착오가 있을 수 있으나 이광철 전 비서관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전대표측의 한선교 의원은 “이명박 전 시장과 김유찬 씨 간에 풀어야 할 진실게임이다”며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