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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비공식 만찬 갖고 격의없는 대화 |
| 오바마가 한식당 ‘우래옥’ 선택…백악관서 동승해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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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저녁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비공식 만찬을 갖고 돈독한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8분 백악관 영빈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용차에 동승, 7시5분 버지니아 타이슨즈 코너에 있는 한식당 우래옥에 도착했다.
당초 한미 양국간 실무진은 경호 문제 등으로 백악관에서 만찬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격의없이 얘기하기 위해 외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만찬 장소가 변경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미 워싱턴 버지니아 타이슨즈 코너에 있는 한식당 우래옥에서 얘기를 나누며 만찬을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우리측 참석자는 이 대통령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미측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다니엘 러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선임보좌관, 탐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 등 각각 4명씩 자리했다.
우래옥 1층 홀 정중앙 테이블에 마주 앉은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불고기를 택했다. 당초 메뉴는 한정식이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불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 바꿨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야채구이, 새우튀김, 완두콩 등이 차려졌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비빔밥을 각각 선택했다.
식당 종업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시킨 것은 다 먹는 등 제일 많이 먹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1시간50분간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으며, 8시55분에 나와 백악관 대통령 전용차에 동승해 출발과 마찬가지로 백악관까지 온 뒤 헤어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미 워싱턴 버지니아 타이슨즈 코너에 있는 한식당 우래옥에서 만찬을 가진 후 식당 가족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동승한 차량 행렬에는 외신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따라붙어 눈길을 모았다. 국무부 공보담당관에 따르면, 백악관 차량 행렬에 외국기자단을 포함시킨 것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전 대통령 이후 두번째인 것으로 확인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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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3623@ikore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