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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장욱진 100주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017년 05월 08일 (월) 10:58:54 코리아뉴스 webmaster@ikoreanews.com
   
 

근원적 본질의 아름다움 추구,

동심의 화가 장욱진 100주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가다!

 

2014년 4월 28일, 경기도 양주 장흥조각공원 인근에 움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흰색의 외벽, 단순한 선으로 구성된 미술관은 감각적으로 건물을 설계하기로 유명한 최-페레이라 건축사 사무소에서 화가 장욱진의 작품‘호작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 6천204㎡와 연면적 1천852㎡에 이른다. 전시실을 비롯해 영상실, 강의실, 아카이브 라운지 등 복합적인 시설들로 구성됐다. 건물의 각 면은 화가 장욱진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직선의 집 모양을 연상시키고 앞뒤, 좌우 모습이 변화무쌍하다. 앞과 옆의 경계를 무너트려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디테일이 조화롭게 설계되었고 각각의 방에서 만나는 풍경과 작품들은 색다르다. 이 건축물은 2014년 ‘김수근 건축상’(22회)수상, 영국 BBC ‘2014 위대한 8대 신설(new) 미술관’선정, 2014 한국건축가협회‘올해의 베스트7’(37회)에 선정됐다. 평생 순수, 소박, 소탈, 단순을 생활 모토로 삼았던 화가 장욱진의 작품 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낸 그곳에서 변종필 관장을 만났다.

 

장욱진 100주년 맞아 준비한 기획전 외 알찬 행사 마련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직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직 외 줄곧 한적한 곳에 화실을 마련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속에서 그림에만 전념해온 화가 장욱진은 어릴 때부터 미술에 큰 재능을 보였다. 1918년 충남 연기군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시서화에 능했던 아버지의 응원 속에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 양정고등보통학교 4학년 때 전조선 학생미술전람회에 공기놀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최고상을 받으며 미술계에 등장했다. 일본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돌아와 잠시 국립중앙박물관 진열과에서 도안과 제도일을 했지만 오래지 않아 사직했고 1947년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등과 더불어 '사실을 새롭게 보자'라는 기치 아래‘신사실파’를 결성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도 재직했으나 창작에만 전념하고픈 마음에 사직 후 쭉 그림에만 전념하는 일생을 살았다. 그 중 13년간 경기도 덕소에 머물렀는데 이곳 양주에 장욱진미술관이 들어서게 된 계기가 되었다.

“장욱진 선생님은 덕소, 명륜동, 수안보, 용인 등으로 거처를 옮기며 작품 활동에 집중하셨어요. 나날이 도시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문명과 단절된 불편한 곳에 머무셨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 산책을 즐긴 것도 유명한 일화죠. 주로 작품을 단순한 선과 색으로 동심과 이상향을 표현했는데 주로‘집, 가족, 개, 소, 새, 해, 달, 산’ 등이 작품의 소재였습니다. 생전에 남긴 "나는 심플하다"라는 말 한마디는 그의 작품 세계와 삶 전체를 대변한고 할 수 있죠.”경희대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경희대 국제캠퍼스 객원교수, ANCI연구소 부소장, 박물관·미술관국고사업평가위원을 거쳐 현재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며 미술평론가로도 활약 중인 변종필 초대 관장의 설명이 계속 이어졌다.

신사실파의 철학대로 화가 장욱진은 자연 사물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 안에 내재해있는 근원적이고 정신적인 본질을 추구했고 그렇기에 화가 장욱진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게 특징이라고 했다.

“올해 장욱진 100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 준비 중입니다. 일목요연하게 장욱진 선생님 대표작을 전시할 텐데 상반기에는 <SIMPLE 2017- 장욱진과 나무>라고 해서 ‘나무’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릴 테고, 하반기에는 <장욱진의 먹그림과 도자> 로 두 번째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후 화가 장욱진의 미술동인 <앙가쥬망> 전시를 할예정입니다. 그 외에 100주년 기념 특강으로 유족과의 만남을 주최한다거나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화가 장욱진 이야기 등도 진행할 거고 장욱진 선생님의 대표작품을 따라 그려볼 수 있는‘장욱진 스케치북 교재’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끌어갈 신진 작가 지원에 박차를

변종필 관장은 화가 장욱진 선생님이 일관되게 지켜온 삶의 철학이나 작품 세계를 기리는 것 말고도 장욱진 선생님처럼 작품 세계가 뚜렷한 한국을 대표할 만한 작가가 계속 양성될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것 또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며 한국현대미술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미술작품과 자료를 전시, 연구, 수집을 목적으로 운영 중이며 순수한 이상적 내면세계를 추구한 장욱진 화백의 정신을 기리고 장욱진 정신과 관련된 작가들의 주제기획전시를 통한 한국현대미술을 연구해왔다. 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미술창작스튜디오 운영 등을 통해 지역민은 물론 대중과 호흡하는 시립미술관으로 자리해온 셈이다. 특히 신진, 중견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를 두고 있는데 회화, 사진, 복합매체 작가들을 위한‘777레지던스’가 운영되며 개인전시, 워크숍, 오픈스튜디오, 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연간 10만 명 이상이 내방했는데 올해는 15~2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어린이다운 순수하고 맑은 감성을 유지하며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에 구축한 화가 장욱진, 올해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획전과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복잡한 일상에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르고 쉼표가 필요하다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으로 발길을 돌려 보자. ‘단순하고 단조로운 삶’을 지향했던 그의 심플한 일상에 감화될지 모를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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