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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행복한 해바라기유치원
2017년 05월 08일 (월) 11:45:09 박영태 기자 ppst3937@naver.com
   
 

자연을 벗 삼아 맘껏 자연이 되라!

오늘도 내일도 아이들이 행복한 해바라기유치원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놀며 오감을 느끼는 게 가장 좋은 교육이에요. 600여 평의 농장에서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모양은 그리 예쁘진 않지만 자라는 야채를 수확하고 직접 요리해서 먹어보고 또 고사리 같은 손으로 딴 수확물을 팔아 도움도 전하고….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숲에서 자연에서 참교육을 실천하겠단 소신과 보람으로 임해왔어요.”학부모에게 잘 보이는 교육이 아닌 올곧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행한 지 8년의 세월이 흘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 있게 크는 아이들이 자라는 그곳 해바라기유치원에서 김종순 원장을 만났다.

 

유년의 행복한 추억, 평생 살아가는 힘이 될 터

“유아기 때 기억이 인생을 좌우하거든요. 여기 이사장님 교육철학도 그렇고 저 또한 마찬가지인 게 좀 늦더라도 아이들이 스스로 해보도록 기다려주자는 거예요. 엄마들은 충분히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나서서 해 주는 경향이 많아요. 그게 아이들 자립심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걸 모르는 거죠.”

동네 뒷산에 설치된 방공호에 들어가 위험한 줄도 모르고 불을 때고 놀다가 얼굴이 새카맣게 그을린 채 산과 들로 맘껏 뛰어다니다 해질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향했던 그 시절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는 김종순원장, 돌이켜 보면 유년시절의 행복했던 순간과 장면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요즘 아이들은 그럴 기회가 없고 추억 자체가 없어요. 참 불행한 일이죠. 그래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안만이라도 우리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추억을 자연 속에서 맛보게 해 주고 싶었어요. 숲으로 데리고 나가고 농촌 활동에도 참여케 했더니 처음에는 여러 벌레를 보고 무서워 울던 아이가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벌레도 만져보고 이름도 정확히 얘기하고 정말 자연 속에 들어가 배우는 건 무궁무진해요. 그을려진 얼굴만큼이나 생각도 몸도 쑥쑥 자란 아이들을 볼 때마다 소신을 굽히지 않고 지켜온 보람을 느끼죠.”

요즘 워낙 보육기관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다보니 아이를 맡기는 부모와 보육교사 간에 신뢰가 무너지고 좋지 못한 인성으로 아이를 학대한 몇몇 보육교사 때문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제 자식처럼 아이들을 돌봐온 대다수 보육교사가 싸잡혀 손가락질 받는 거 같아 가슴 아프다는 000 부원장, 아이들은 뛰는 게 본능이고 호기심이 들면 해보는 게 당연한데 어른들의 편의를 위해 규율이나 약속을 정해 놓고 아이들의 잠재된 역량을 눌러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닫힌 교실에서 종이나 펜, 스케치북이나 크레파스를 쥐고 하는 교육보다는 자연으로 나가맑은 공기도 맛보고 나뭇잎이나 꽃도 관찰하고 내리막길을 갈 땐 어떻게 해야 넘어지지 않는지 등 몸소 체험하며 배우는 거죠. 책으로 얻은 지식은 피상적이거든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것만큼 좋은 공부가 있을까요.”

 

오감 교육,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교육 실천

해바라기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운영해온 농장 수확물은 처음엔 아이들이 집에 가져가서 요리를 해 먹도록 했는데,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소액이긴 하지만 아이들과 유치원 이름으로 도움을 전하면서 아이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도 의미 있겠다 싶었다는 김종순원장은 저울에 아이들이 캐온 수확물을 재어 일정 금액을 아이들에게 돌려줬다. 자신들이 직접 키운 수확물을 따서 번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아이들은 굉장히 신나했다. 그렇게 모은 돈이 10만이 좀 넘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을 받는 동두천시청 주민생활지원과에 아이들이 직접 만든 카드를 보냈고 2월 20일 시장실을 방문해 이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아이들은 인테리어 잘 돼 있는 의리의리한 건물엔 관심이 없어요. 농장에 가서 자신이 진흙으로 만든게 잘 있는지부터 찾아보거든요. 오감교육을 중시하며 저희 나름의 소신과 큰 뜻을 품고 진행해온 농사생태활동이라든가, 땅사랑프로젝트 등이 아이들은 행복한데 학습적인 것을 중시하는 부모님들에겐 그다지 장점으로 보이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할 때도 많았죠. 하지만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숲이나 자연을 자주 접하면서 배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저희와 같은 뜻을 품은 부모님들이 응원해주고 좋아해주셔서 기쁘게 보육하고 있습니다.”

1년 열두 달 아이들과 재밌게 놀겠다는 김종순원장. 배추를 뽑아 와서 씻고 양념을 만들어 김치를 담그고 서해안 염전에서 소금도 만들어 보고 직접 심은 수박을 수확해 먹고, 가지, 토마토, 옥수수도 따 먹는다. 모양은 형편없지만 농약을 쓰지 않은 알록달록 친환경적인 야채와 과일을 먹으며 아이들에게 발그레 하는 추억들이 쌓였다. 이 기록들은 탄탄히 축적돼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순간에 결정적 버팀목이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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