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쪽방에 살면서도 월 70만원의 급여를 쪼개어 어린이재단을 통해 3명의 빈곤가정 어린이들을 도와온 故김우수 씨. 故김우수 씨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휴먼대상 시상식에서 ‘희망나눔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휴먼대상 시상식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주최 및 KBS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된다.
올해 시상식은 ‘사람을 통해 사람을 키운다’라는 주제로 우수 멘토링 사례를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故김우수 씨를 포함하여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의 멘토가 되어준 32개 팀(기관, 개인 포함)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MC를 맡은 KBS아나운서 김재원.박사임 씨의 요청으로 탤런트 최수종 씨가 故김우수 씨의 수상에 대해 즉석에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최수종 씨는 故김우수 씨의 삶을 그린 영화에서 고인이 된 김 씨의 대역을 맡아 촬영을 진행 중이며, 이날 아내 하희라 씨와 함께 화상 환아와 해외아동 돕기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사랑나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대한민국 휴먼대상 시상식에서 고인이 수상을 한 것은 최초이며, 대리 수상자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故김우수 씨의 뜻을 이어받아 수상금 100만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국내 빈곤아동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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