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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증가세 크게 둔화 |
| 금감원, 리스크관리 강화·연착륙 유도 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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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대출 만기도 길어지고 고정 금리와 분할 상환 방식의 대출이 늘어나는 등 대출관행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21일 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77조1000억원으로 1월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을 보면, 작년 11월에는 전달에 비해 5조2000억원 늘었으나 다음달에는 4조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올해 1월에는 1조3000억원 늘었다.
이를 금융권역별로 보면 지난해 말보다 은행 8000억원, 비은행 4000억원, 보험 4000억원 등으로 모두 소폭 증가한 데 그치고 있다.
이중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월별 증가액은 작년 11월 4조2000억원에서 12월 3조1000억원, 올해 1월 7000억원, 2월1~21일 1000억원으로 감소하며 대출 잔액이 21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대출 승인 잔액(향후 2개월내 대출 예정 금액)도 작년 10월 6조2000억원에서 올해 1월 2조9000억원, 2월 2조3000억원으로 줄어 향후 대출 증가세의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감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1.11 부동산대책, 채무상환능력 위주의 여신심사 강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 위축 등으로 대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은 94.8%로 2005년말(97.0%)보다 2.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신규 대출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작년 9월 91.5%에서 12월 81.3%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 우려감이 높아진데다 감독당국과 금융권이 혼합형 대출상품을 적극 개발함으로써 변동금리부 대출 취급비중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만기가 10년을 초과하는 장기 대출의 비중이 2005년말 34.4%에서 2006년말 51%로, 분할 상환 방식의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36.3%에서 52.4%로 상승했다. 만기 3년 이하의 단기 대출 비중은 43.9%에서 30%로 크게 떨어졌다.
한편,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문의 부실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제고할 수있도록 금융회사에 대한 리스크 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주택담보대출의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채무상환 능력 위주의 대출 심사 체계가 정착되도록 3월 중에 은행들이 심사 모범규준을 내규에 제대로 반영했는지 확인하고 2분기 중에는 현장 검사도 할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 등 특정 부문에 대출 쏠림 현상이 없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형 위주의 과당 대출 경쟁을 막기 위해 경영 성과 측정 방법을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 위주로 개선하는 한편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의 축소를 계속 유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변동금리부 대출의 상환 원리금과 적용 금리의 통장 표기, 금리 조건과 금리 위험의 고지 강화, 주택담보대출 핸드북과 체크리스트 제공, 대출 상품 비교표 작성 등 작년 12월 발표한 소비자 보호 방안을 3월 중에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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