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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도마뱀'서 김광석 노래 부른다 |
| 담백한 멜로디, 애절한 가사의 <그녀가 처음 울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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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 조승우가 출연하는 영화 '도마뱀'의 한 장면에서 조승우가 노래를 불러 화제다. 그가 부른 노래는 다름아닌 김광석의 '그녀가 처음 울던 날'로 담백한 멜로디와 애절한 가사로 널리 알려진 곡이다.
초등학교 때 처음 만나 20년간의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사랑을 가꾸는 이야기인 <도마뱀> 에서 조승우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영화의 후반부로, 극중 강혜정이 맡은 ‘아리’의 슬픔을 알게 된 후 그녀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와중 노래를 부르며 울먹이는 장면이다. 꼬리를 자르고 사라지는 그녀의 속마음을 알게 된 조강이 부르는 아리에 대한 마음을 사랑노래로 표현한 셈인데, 현장의 스탭들 마저 조승우가 노래를 부른 후 숙연해 질 정도로 감정에 몰입해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등의 뮤지컬을 통해 이미 탁월한 노래실력을 선보였던 조승우가 영화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후아유> 이후 두 번째다. 영화 <후아유> 개봉 당시 여러가지 노래를 엮어 감정을 토로하던 조승우의 모습은 지금도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도마뱀>에서 조승우가 노래하는 장면 역시 개봉 후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장면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이라는 노래를 추천한 것이 다름아닌 조승우라는 점이다. 시나리오 상에서는 어릴 때 조강이 아리를 처음 만날 때 불렀던 노래 ‘소양강처녀’로 지문처리가 되어있었으나, 성인이 된 조강이 아리를 생각하는 애절한 마음을 감안했을 때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의 가사가 어울린다는 조승우의 제안으로 촬영이 이루어진 것이다.
아리와 조강의 20년간 지속된 숨바꼭질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도마뱀>은 현재 촬영 막바지에 돌입하였으며 2006년 4월 극장가를 찾아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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