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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왕이다> 이선균, 해결사로 변신 |
| 더 이상 착한 남자는 사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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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 덕분에 검사, 의사와 같이 듬직하고 다정다감한 엘리트의 남성상으로 그려져 왔다. 선량한 미소와 달콤한 목소리로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이선균이 비열한 웃음과 협박의 말을 내뱉는 교활한 해결사 ‘이장길’로 변신을 시도한다.
영화<손님은 왕이다>에서 이선균은 ‘고객 비밀 절대 보장’을 장담하는 프로해결사 ‘이장길’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극중 이장길은 날카로운 잭나이프처럼 빠르고 깊숙하게 상대방의 치부를 캐내는 남자이다. 냉철하고, 교활한 해결사는 의상부터가 남다르다. 영화 속 흔히들 등장하는 해결사의 대표적인 의상인 검은 모자와 검은 점퍼, 장비를 가득 채운 007가방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스로 정리한 깔끔한 헤어스타일, 화려한 컬러의 터틀넥과 가죽점퍼, 날카롭고, 매끈한 잭나이프만 준비되면 ‘이장길 표’ 해결사가 완성된다. 그리고 비열함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풍선껌. 얄미울 정도로 껌을 질겅거리며, 풍선을 부는 그는 새로운 스타일의 해결사를 구현했다.
착한 남자의 틀을 깨고, 거침없는 프로해결사 변신!
<손님은 왕이다>를 통해 그의 연기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이선균의 첫 촬영 분은 명계남에게 잭나이프를 들이대며 협박을 하고, 인정사정 없는 발길질을 하며 린치를 가하는 장면이었다. 첫 촬영이고, 대선배인 명계남을 구타하는 장면이라 무척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그런 이선균에게 명계남은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해 주었다. 이에 이선균은 연기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명계남의 갈비뼈 2개를 부러뜨리는 열연(?)을 하였다. 죄송스러운 마음에 눈길을 마주치지 못하는 이선균에게 명계남은 “정말, 잘했다! 그렇게 하는 거야!”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선균은 “처음에는 때리고 협박하는 연기가 어색했지만, 하면 할수록 배움도 커지고 요령도 생겨 이제는 협박연기를 즐기면서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가로운 이발관의 어눌한 이발사를 협박하는 정체불명의 낯선 손님이 찾아온다. 이발사의 일상은 무너지고 이발사의 아내마저 얽혀 든다. 이발사가 고용한 프로해결사는 오히려 이발사의 뒤를 쫓게 된다.
속셈을 알 수 없는 네 남녀의 쫓고 쫓기는 협박을 그린 <손님은 왕이다>는 2006년 2월 개봉 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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