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인천, 안산의 2개 한방병원을 '외국인 무료 한방진료병원'으로 지정, 3월부터 올해말까지 2만5000명에 대한 무료 한방진료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 약 72만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근로자로 공단 등에서 일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들 중 대부분은 낮은 보수, 열악한 생활여건 등으로 건강상 취약한 상태에 있지만 경제적 이유로 의료 이용률이 낮고 특히 불법체류자의 경우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은 이들에 대한 의료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정 한방병원은 인천의 유민한방병원(계양구 작전동 032-553-8888)과 안산의 안산한방병원(상록구 사동 031-415-1711) 두곳으로 산업연수생은 물론 불법체류자와 그 가족도 모두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범위는 진찰 및 일부 검사, 각종 한방요법 시술, 보험약제의 투약 등이며 첩약과 입원진료 등은 제외된다. 진료비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여부에 관계없이 본인부담금 전액이 무료며, 올해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1만명과 국민건강보험 비가입자 1만5000명을 진료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올해 사업추진 결과와 외국인의 호응도, 국가이미지 개선 등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향후 사업의 확대여부 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와 대한한방병원협회는 3월 2일 오후 외국인 무료 한방진료병원으로 지정된 인천 유민한방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판식을 갖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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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121212@dau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