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달 반도체 등 디지털전자 분야 수출이 지난해보다 8.0% 증가한 91억달러를 기록, 42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5일 밝혔다. 수입은 3.9% 늘어난 48억5000만달러로 조사돼 무역수지는 13.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1.5일 줄어든 점을 감안한 일 평균 수출액은 15.9%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고 멕시코,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칼라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30억9000만달러로 19.7% 증가해 두드러졌다. 반면 휴대전화의 경우 13억1000만달러 수출에 그쳐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국내 기업들은 LG전자의 ‘샤인폰’과 ‘프라다폰’, 삼성전자의 ‘울트라에디션’ 등 프리미엄폰을 앞세워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평판디스플레이와 칼라TV는 각각 10억7000만달러(66.7% 증가), 4억4000만달러(17.7% 감소)로 명암을 달리 했다. 칼라TV의 경우 원달러 환율하락, 엔저 등으로 가격경쟁이 불리해진 국내 기업들이 미국과 호주 등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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