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염창동 중앙당사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고 열린우리당에 의한 국회파행과 관련 민생파탄을 우려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재개정과 주택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오는 12일 국회소집에 응하라"며 "오늘부터 상임위 재배치 등을 위해 원내교섭단체와 협상에 임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탈당으로 여당에서 벗어났을 뿐이지 민생파탄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안 처리는 뒷전인 채 의사진행 발언을 악용해 조직적으로 한나라당 흠집내기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열린우리당이 강행 처리도 불사하겠다던 주택법과 관련 "시행시기가 9월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법이 아닌데도 그것 때문에 난리가 날 것처럼 하는 것을 보고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열린우리당과 집단탈당파 모임은 반성하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전재희 정책위 의장은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과 관련해서도 남북 정상회담은 밀실 담합이 아니라 떳떳하고 투명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정책위의장은 "이 전 총리의 방북은 정황상 남북 정상회담 길닦기용 특사가 분명함에도 국민들은 속사정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며 "정치적 차원의 방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전략적 방북이면 안된다"고 강조햇다.

정형근 최고위원도 이해찬, 안희정 라인처럼 비밀리에 국민을 속이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뒷거래가 있어서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