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민주노동당 당대회 대선 후보 경선 주자 3인 인사발언
2007년 3월 11일 (일) 오후 3시 10분 강남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심상정·노회찬 민주노동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심상정 후보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반갑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당 대회를 축하하기위해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린다. 저는 엄중한 시기 자랑스런 민주노동당 대의원로서 함께 자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당대회는 민주노동당이 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기위해, 그리고 강한 민주노동당을 만들기 위한 새 출발의 자리이다.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노무현 정권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이 주최한 한미 FTA 집회를 불허했다. 광화문에서 물대포를 쏴댔다. 이뿐인가 여성당원들에게 수갑을 채우고 거리에 내팽기쳤다. 한마디로 막가자는 것.
진보정당은 신자유주의 공세로부터 서민의 삶을 확고하게 지켜내야 한다. 한미 FTA 저지하는 것이야 말로 민주노동당의 존재 이유이고, 역사적 소임이다. 지금 문성현 당 대표께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셨다. 우리는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한미 FTA를 확고하게 중단시킬 계획을 가져야 한다. 국민 여론 70%이상을 반대여론으로 바꿔낸다면 한미 FTA 투쟁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묶어내야 한다. 승리를 주도해야 한다.
그런 자세를 가져야만이 전투에 져도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서민의 삶을 책임지고 서민의 대안으로,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동지 여러분, 대한민국 한반도는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 지구 끝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던 신자우주의 공세도, 역사의 최후까지 군림할 것 같던 미국의 패권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공존·공영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고 미국의 군사적 패권은 지금 중동·남미에서 좌절을 맛보고 있다.
차갑게 얼어붙었던 한반도도 의미심장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냉전 대결의 체제 급속히 해체되고 있고 남북관계 역시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진입할 것이다.
권좌를 아래로 옆으로 교체하면서 이 나라 지배해온 보수정치도 밑천을 드러냈다. 민생과 개혁을 시대적 과제로 내세웠던 노무현 정권의 실패가 그 증거이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것은 부자들의 희망이고 서민들의 절망이고, 역사의 반역이다.
이 전환기 대한민국 어떻게 할 것인가. 희망의 새 시대 열 것인가, 절망의 끝자락을 잡고 구시대와 함께 침몰할 것인가. 답은 오직 민주노동당이다. 시대를 교체하는 것 부자들의 시대에서 서민들의 시대로, 냉전의 시대에서 평화통일의 시대로, 신자유주의 약육강식을 공존과 공영으로 만들어가는 진보정치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갈 것이다.
강한 진보정당만이 서민의 시대를 열 것이다. 가난한 서민들이 그들의 진정한 대변자를 찾고 있다. 진보의 시대가 열려가는 것은 우리 하기에 나름이다. 국민들은 민주노동당 주목하고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강한 민주노동당을 요구하고 있다.
심상정은 8만 당원과 이 사회의 모든 진보세력과 함께 해낼 것이다. 보수정치 시대를 반드시 종식시켜낼 것. 민주노동당의 자랑스런 이름으로 가난한 사람의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 시대를 교체해내겠다.
노회찬 후보
존경하는 당 대회 참석하신 대의원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내외빈 여러분 저는 오늘 낮 12시에 바로 이 아래층에서 2007년 대통령 선거 민주노동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뜨거운 가슴으로 여러분께 보고드린다.
출마선언에서 나는 정치 경력쌓기가 아닌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나왔다고 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민주노동당 출신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선언을 했다. 민주노동당의 집권을 실현시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꿔내기 위해서 출마선언했다.
내년이면 이 대한민국은 정부수립 60주년이 된다. 사람도 환갑이 되면 인생을 둘러보기 마련이다. 지난 60년 둘러보고 향후 60년을 설계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가. 이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자살하는 사람 연 2년째 세계 2위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망원인 4번째가 바로 자살이다.
지난 2월 통계청은 가구소득 자체가 최대로 벌어졌다는 통계자료를 내놨다. 대한민국 역사상 사회 양극화가 가장 심각하게 벌어졌다는 것을 노무현 정부의 통계청이 국민 앞에 일실직고한 것이다.
민생파탄과 사회양극화의 책임을 지고 현 집권세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후보 내지 말아야 한다. 경제 대통령 후보 일으켜 세운다고 국민들 속아넘기면 안돼. 일말의 책임 느낀다면 현 집권 세력은 이번 대통령 선거 포기해야 한다. 한나라당에 맞설 정당은 민주노동당밖에 없다.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싸움, 수구와 진보의 대결로 가는 것이 역사의 발전에 부응하는 길.
지난번 작년 9월 북핵 사태에 한나라당의 모습을 기억하는 가. 미국의 강경봉쇄 정책을 지지하고 국지전이라도 불사하자고 하지 않았나. 한나라당이 지금 집권세력이라면 지금 우리는 전쟁 일촉즉발의 긴장속에 살았을 것이다.
한나라당에게 결코 정권을 맡길 수 없다. 이번 선거는 사회양극화 조작 세력과 사회양극화 해소 세력의 일대 격전이고, 한미 FTA를 찬성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의 싸움이다. 전쟁광과 평화통일 제안 세력의 전쟁이다. 누가 이겨야 하나? 누가 이기겠는가?
감히 이 자리에서 대의원 동지들에게 감히 말씀드린다. 2007년 선거는 민주노동당을 위한 선거이다. 저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선거 2004년 선거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민주노동당 승리를 위해 혼신했다. 이제는 후보로 나서려 한다. 이미 나는 2004년 선거에서 수구 보수의 대명사 김종필을 끌어내린 적 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대선에서 노회찬을 내세워야 한다. 제가 수구 보수세력, 한나라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집어 내리겠다.
권영길 의원
짧게 하겠다. 당초 이 두 분은 출마선언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을 드린다고 했었고 저는 거기에 포함이 안됐다. 느닷없이 올라왔다. 잠깐 들은 바에 의하면 우리 셋이 올라와야 사진이 좋다고 해서 이렇게 됐다고 한다. 아시다시피 나는 아직 출마선언 안했다. 이런 상황에서 출마선언 한 두 분과 함께 서 있으니 ‘권영길 사실상 출마선언’ 이렇게 언론 보도가 되도 내가 어떻게 항의하겠나.
들려오는 얘기로는 권 대표 이미 두 번 나가고, 세 번째 나가는데 다음 나가기는 나이도 많고 고민이다라는 이런 얘기 하는 사람도 많다. 네 번 나갈 것까지 없이 이번 3번째로 끝내면 되는 것 아닌가.
이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은 이번에 대통령 선거 나오는 것은 경력 쌓기가 아니라 민주노동당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했다. 여기 계신 심상정 후보도 경력 쌓기가 아니라 민주노동당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온 것이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 언론에서는 감동의 드라마라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4수 끝의 당선된 감동의 드라마다라고 했다.
노회찬, 심상정 후보, 첫 번째 나와서 되는 건 멋지긴 하지만 3번째 나와서 대통령 당선되야 감동의 드라마 되지 않겠나.
정말로 민주노동당 후보는 대통령이 되고야 말 것이고, 되어야 한다. 특정 정당의 후보될 사람 거명하는 것 실례지만, 우리 정부의 장관으로 있는 분도 한나라당 집권 99%라고 했고 일반적으로 볼 때 한나라 집권 틀림없다니까 실명 거론해서 한말씀 드리겠다.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그들의 여기 서 있는 노회찬·심상정·권영길보다 나은 게 뭐 있나.
우리 노회찬 동지, 출정 선언할 때 16살의 나이에 유신정권에 반대해서 유인물 뿌리고 대학에 들어가서 노동자가 되겠다고, 노동자 위한 세상 만들겠다고 용접공이 되었다. 심상정 동지 들어가기 그 어렵다는 서울대 들어가서 총여학생회 만들었다. 그게 끝인가 노동자 되어서 스스로 노동자의 길로 들어서지 않았나. 그런데 박근혜, 이명박씨 뭐했나.
우리가 자신을 가져야 한다. 우리 세 사람 능력과 당원들의 능력, 민주노동당의 규모가 있는데 왜 우리가 자신을 못가지는가. 우리 생각을 바꿔야 우리 대통령이 나오는 것.
정말로 이번에 합시다. 우리 당원들이 모두 뛰어나가서 노동자·농민·영세상인·민중들에게 이번에 하면 된다, 노무현 만든다고 우리가 속았다고, 노무현은 가짜 아니었나, 이번엔 진짜가 나왔다고 그렇게 외치자. 민주노동당 대통령를 만들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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