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적재불량차량 꼼짝마
o 수도권 고속도로 구간에 적재불량차량 무인단속시스템 구축
o 오는 4월부터 수도권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무인단속 실시
o 인력중심 단속체계에서 기계화 단속시스템으로 전환 

 EX 한국도로공사(사장 손 학 래)는 오는 4월부터 수도권 고속도로 전 구간에 걸쳐 무인단속카메라에 의한 적재불량차량 단속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적재불량차량 무인단속시스템이란 과속차량 단속용 무인카메라와 같이 고속도로 본선상에 설치하여 카메라로 차량번호와 화물 적재상태를 촬영한 후 선별작업을 거쳐 적재상태가 불량한 차량을 행정당국에 고발조치하는 제도이다. 

이번 적재불량차량 무인단속은 상대적으로 단속이 어려웠던 수도권 고속도로의 개방식구간에서 우선 시행되며, 기존에 시범 설치된 3개소 외에 추가로 16개소에 무인단속시스템을 확대해 구축하였고 민원발생 최소화를 위해 3월 말까지 계도기간을 두고 운영한 후 4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적재불량 차량의 낙하물에 의한 교통사고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이들 적재불량차량에서 떨어지는 낙하물은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의 특성상 운전자의 생명을 크게 위협하고 재산상의 피해까지 입히는 문제를 예방하고 또한 운전자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인 적재불량 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과 규제 요청이 있어 시행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는 고속도로 요금소에 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하여 과적차량과 적재불량차량을 단속해 왔으나 자원부족으로 인력충원이 어려워졌고 단거리 구간 이용차량이 많은 수도권 고속도로의 특성상 단속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계적 시스템을 구축해 단속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 한해 2만6천여 건의 적재불량 차량을 단속하여 고발조치 하였음에도 51건의 노면잡물관련 사고가 발생했으며 국민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맹 한국도로공사 차장은 이번에 시행되는 적재불량차량에 대한 무인단속 시행으로 고속도로의 안전도가 크게 향상됨은 물론 화물운전자의 안전의식도 함께 고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선진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운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