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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이성필 목사 개인전 ‘Go Way Get LiFe on The Bus’ 개최
2018년 03월 09일 (금) 19:28:04 박훈영 기자 phy3623@ikoreanews.com

한국사진방송이 제8회 이성필 미얀마 사진 개인전을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3월 28일(수)부터 4월 2일(월)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3월 29일(목) 오후 3시다.
 

   
 

사진작가 이성필 목사는 미얀마의 양곤(YANGON), 만들레이(Mandalay), 칼리미오(Kalaymyo), 냥쉐(인레호수)를 잇는 기나긴 길 위를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창밖에 비치는 사람 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로드투어’ 다큐 촬영은 누구나 꿈꾸는 낭만적인 여행 촬영이다. 하지만 이번 ‘on The Bus’ 촬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가가 달리는 버스 창가에서 본 광경은 시나리오도 없고 각색도 없는 보이는 그대로의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활동 사진이었다. 그 자체가 가공되지 않는 생생한 것, 있는 그대로의 삶의 편린이다. 작가의 예술적 의도가 담길 틈이 없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 셔터를 눌렀을 뿐이었다. 그런데 인화지에 떠낸 것은 오히려 더 예술적 아우라가 넘치는 아이러니였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 꾸미지 않고 살아가는 진실, 그것이 이번 사진들의 에너지이며 넘치는 아우라다.

한편 이성필 목사는 ‘사진으로 쓰는 성지순례 이야기(도서출판 진흥)’외 다수의 저서와 8번의 개인전을 치룬 바 있다. 현재 동아일보 사진동우회 이사, 한국사진방송 작품심사위원, 기독교사진가협회 지도위원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진 사진 작가다.

◇작가 노트

-달리는 차창가에 비친 것은 ‘삶’이었다-

나는 사진작가로서 수많은 사진들을 찍었다.
사진작가로서 피사체를 나의 의도대로,
나의 철학에 맞추어 기회를 잡고 작품을 골라냈다.

이번 미얀마 사진여행은 달랐다.
비행기를 타면 광활한 하늘과 수려한 산하를 본다.
그러나 인생의 삶을 볼 수가 없었다.
버스를 탔다.
제멋대로 흔들리며 덜컹거리는 시트에 앉아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차창 밖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문득 ‘청각장애인들은 사람과 사물들을 어떻게 보며 느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셔터를 눌렀다.

모든 사람은 언제나 어디서나 걷고 있었다.
사람은 두 다리로 직립보행하게 창조되었다.
동물들은 네 발로 먹이를 찾아 달리지만
인간은 앞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Go Way>

언어도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작품속에 투명된 것은 삶 자체였다.
<Get Life>

그래서 세상에 내 놓기로 했다.
정답은 없다.
보는 대로 ‘인생의 삶’을 느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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