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제주방어사령부, 301전대 장병 지역 발달장애아동 대상 매주 1회 태권도 수업 봉사
해군제주방어사령부 예하 301전대 장병들이 부대 인근 지역 발달(자폐, 언어장애 등) 장애아동들의 심신수양을 위해 태권도 교관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1전대는 지난 2001년 부대 인근 지역에 위치한 발달장애아동 복지시설인 ‘파랑새 어린이집’(서귀포시 상효동 소재)과 자매 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주기적으로 시설청소 및 보수, 야외활동 안내 교사 지원 등으로 봉사활동을 해 왔다.
301전대와 ‘파랑새 어린이집’ 과의 만남은 사회의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을 주게 되었고, 부대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매주 1회 2시간씩 태권도가 장애아동들의 근육운동 및 사회성 발달에 효과가 있음을 알고, 부대내 태권도 유단자들을 선발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태권도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아동들을 위한 태권도 지도는 301전대본부 행정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정모 중사(32세)와 전대 예하의 268전탐감시대 소속 갑판병 이수훈 병장(24세)이 맡아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태권도 공인 4단으로 박정모 중사는 부대 내에서도 장병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관을 11년째 수행해 오고 있으며, 이수훈 병장 또한 고교시절 전국 태권도대회에서 라이트 미들급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실력자들이다.
태권도 수업은 주로 10년 이상의 풍부한 교관 경험을 갖춘 박 중사가 진행하고 이 병장은 보조교사로서 아이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 어린이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업으로 자리잡은 태권도 수업은 이제 아이들에게 있어 그 어떤 시간보다 기다려지는 그리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태권도 수업 이후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에 어린이집 선생들은 물론 부모들까지 부대에 큰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다.
파랑새 어린이집 현은주 원장(여, 44세)은 “해군 장병들이 수시로 어린이 집을 찾아와 많은 봉사활동을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태권도 수업 덕분에 아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집에서 자상한 선생님으로 통하는 박정모 중사는 “서투르지만 동작 하나하나를 열심히 따라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byun121212@dau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