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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왕의 숲길'여주 영릉을 가다
2018년 08월 18일 (토) 23:17:58 서기숙 기자 gisuk813@naver.com

 이번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무더운 날들이 이어졌다.

   
 

비록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해졌다고는 해도 주말에 집에서 하루를 무료하게 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하루코스로 너무 먼 곳은 차 안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가까운 거리에 가볼만한 곳을 찾아 무작정 차를 타고 나와 가까운 곳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중부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같이 교통이 좋은 곳으로 가다보니 여주 표지판이 보인다.

여주는 무엇으로 잘 알려져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자마자 효종대왕릉과 세종대왕릉 이정표가 보인다.

왕의 무덤 구경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겨 영릉으로 향한다.

우리 역사에 있어 세종대왕만큼 훌륭한 업적을 이룬 왕은 없을 것이다.

그 분의 업적을 일일히 다 열거하기에는 사실 지면이 다 허락치 않는다.

   
 

그런데, 세종대왕릉 입구 쪽 공원이 지금 공사 중이라고 하여 효종대왕릉 입구로 들어갔다.

차들도 붐비지 않고 게다가 무료입장이다.

숲 속에 있어서인지 공기도 좋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여유롭고 한적함이 좋다.

오랜 세월을 실감하는 몸매가 굵고 키 큰 소나무들은 하늘로 용솟음치듯 쭉쭉 뻗어 있고 서로 무슨 이야기를 하듯 가지를 드리우고 있었다.

양쪽으로 자리한 나무들 덕분에 한낮 뜨거운 태양 빛이 강렬한데도 그늘 아래는 제법 시원하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걷는 젊은 친구들,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온 가족들과 휴가를 나온 군인 아들을 데리고 온 부부도 보였고, 누구보다도 70대로 보이는 노부부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도란도란 산책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효종대왕릉과 인선왕후릉은 인공적으로 만든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아마도 생존시 두분의 사이가 좋았나보다.

그래서, 왕과 왕비는 수많은 세월을 같은 언덕 아래 같이 누워 잠든 것이다.

   
 

이어, 효종대왕릉에서 세종대왕릉으로 이어지는 길은 700m길이의 '왕의 숲길'이라고 불린다.

영조와 정조 임금이 직접 행차하여 두 릉을 직접 오갔던 길이라고 한다.

왕이 된 것처럼 이 길을 걷는다는 건 어떤 모습일까?

만약 이 길을 빠르게 종종걸음으로 걷는다면 머슴이나 일꾼처럼 보일 것이다.

만약 이 길을 매우 느릿하게 걷는다면 아마도 어딘가 몸이 불편한 환자처럼 보일 것이다.

왕처럼 걷는다는 것은 강함도 약함도 아닌 경쾌하면서도 평안하고 여유로운 걸음일 것이다.

'왕의 숲길'을 걸어 세종대왕릉을 보고 다시 되돌아오는 '왕의 숲길'은, 주변 나무와 작은 개울과 야생초들을 둘러보는 시간이었다.

늘 이렇게 여유로움을 가지고 있다면 그 어디서나 왕의 모습일 것이다.

한적한 '왕의 숲길'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여유롭게 걸어봄은 어떠한가?

확언하건대 '왕의 숲길'을 걷는 그 기쁨이 더할 것이다.

영릉이 평소 월요일은 휴관이나 8월 20일까지는 월요일도 개방한다고 한다.

왕의 여유로운 산책을 느끼고 싶은 이들은 꼭 가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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