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이 예비타당성조사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실시된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22일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조사를 받게 된다.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엑스코 등을 잇는 총 연장 12.4km의 대규모 도시철도건설 사업이다.

기존 1·2·3호선과 만나는 환승역을 포함해 총 13개의 정거장이 건설되며,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이다. 총 7,16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엑스코선 건설은 노선 주변에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금호워터폴리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대구 유일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엑스코에 대한 대량수송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지역의 MICE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역주민과 경북대 등 노선 인근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도시철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 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시는 엑스코선 건설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 비용 대비 통행시간·교통사고·환경 등의 편익이 커 충분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 국토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은 기재부의 조사를 거쳐 내년에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이를 통과하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에는 착공에 돌입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엑스코선 건설이 정부 재정사업으로 선정되면 총 사업비의 60%인 4,301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돼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침체된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와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6,050억 원, 2만3,000여명의 고용 및 취업 효과도 기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의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서 북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엑스코선과 3호선 연장선을 우선 추진하되, 구 시가지를 활성화 할 4호선 순환망도 트램 도입, 단계별 건설방안 등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 도시공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해 녹색교통인 전기자동차와 도시철도가 대구시의 주 교통수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