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 하반기부터 주민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중구 성내동 및 대봉동, 북구 칠성시장, 달성군 화원읍 등 4곳의 소규모 재생사업에 대한 사업예산 총 7억4000만원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추진, 도시재생사업의 속도와 시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행 전 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을 텃밭, 주민쉼터, 마을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 조성사업 △마을축제 기획, 주민소식지 발간 등 주민공동체 형성 지원사업을 주로 시행한다.

소규모 점 단위 사업에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계획과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이 직접 사업을 시행, 도시재생사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주민 역량강화를 통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지속적 확산 및 구·군 재정여건을 감안, 사업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지방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구·군은 각 사업별로 주민이 중심이 돼 수립한 실행계획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과 장인의 꿈이 자라나는 수제화 골목'은 중구 성내동 수제화 골목을 중심으로 수제화 장인 간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콘텐츠 발굴 및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물길따라 꽃길따라 대봉2동 가로환경 개선 프로젝트'는 중구 대봉동 건들바위 일원에 강이 흘렀던 공간적 특징을 바탕으로 특화 공간 조성 및 가로환경을 개선한다.

'사람이 찾아오는, 상인이 즐거운 칠성시장 축제'는 북구 칠성시장 일원의 스토리 및 콘텐츠 발굴로 축제를, '화원, 다시 꽃피시길 프로젝트'는 달성군 화원역 일원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골목투어를 각각 기획한다.

우상정 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소규모 재생사업을 통해 시 도시재생사업이 지속가능한 주민주도 사업으로 확대·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